[깡문칼럼] 남북 정상 도보 다리의 밀담(密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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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문칼럼] 남북 정상 도보 다리의 밀담(密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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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평화와 종전(終戰)을 바라는 국민들이 핵시험장 폐쇄 및 남북 시간부터 통일

 ▲양파방송.양파뉴스 이강문 총괄사장. ⓒ뉴스타운

지난 4월 17일은 근래에 보기 드문 모든 언론사의 TV 시청률이 가장 높은 날이었다. 그만큼 우리 모두는 남북의 평화와 종전(終戰)을 바라는 국민들이 많았을 것이다. 속도가 너무 빨라 어지럽기까지 하지만 청와대는 29일 북한이 5월 중 핵실험 장을 폐쇄할 때 대외에 공개하고 북한의 표준시를 우리의 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했다. 우리가 그동안 상상도 못할 일이 4월말 벌어지고 있음에 환희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불과 4개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부터 시작되면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한 예술단의 공연 등 정신없이 달려 온 남북관계는 4월 27일로 그 결실을 맺어가는 엄청난 남북관계 발전에 국민들은 그것이 진실인지 의아한 표정까지 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여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은 환영입장을 밝힌데 반해 자유한국당은 "또 하나의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여당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과감한 조치에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조치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떠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것으로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표준시 통일 조치에 대해선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면서 "민주당은 이번 조치를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들도 "북핵 폐기로의 첫걸음"이라며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북핵 폐기로의 확실한 진전과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고 표준시 도입으로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추겠다는 북한의 변화 역시 평가한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2005년 4차 6자회담 당시 발표된 9·19 공동성명에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포기와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로의 복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북한은 2006년 대포동 2호 발사로 협약을 공식적으로 파기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이 약속을 번복할 수 없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합의 이행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금까지의 북한의 태도를 보아 김정은 위원장은 큰 결심을 한 것 같다. 핵 개발을 위해 피폐된 북한경제를 살리고 국제사회에 한 국가로서 복귀하고 싶은 욕망이 오늘과 같은 결단을 만든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선제적 조치로 받아들이며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신호라며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시그널이 될 북 핵 실험장 폐기 공개방침을 환영한다."고 정치권도 밝히고 있다. "평양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로 바꾸겠다고 직접 밝힌 것 역시 남북한의 시간이 통일됐다는 의미"라며 "이제 시간이 통일된 만큼 4·27 회담에서 합의한 남북관계의 전면적 회복의 문제도 차근차근 추진, 이행되길 기대 한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만은 "북한은 이미 6번의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를 완성했기 때문에 핵실험 장을 폐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또 하나의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핵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가, 언제까지 폐기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진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홍준표 대표는 4.27 판문점 회담을 전부 부정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짜고 치는 고스톱에 준비된 쇼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관련 추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부 핵실험장 폐쇄를 5월 중 실행할 것"이라며 "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인을 조만간 북으로 초청하겠다."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남북한 사이에 30분 차이가 났던 표준시간을 서울 표준시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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