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한철이 영화 '신과함께2'에 합류한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 측은 앞서 하차한 배우 오달수와 최일화의 역할을 각각 배우 조한철과 김명곤이 맡아 열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수와 최일화는 앞서 미투(#Me too) 운동으로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며 물의를 빚었고, 이로 인해 촬영 중이었던 '신과함께2'에서 하차한 바 있다.

논란에 휩싸인 배우를 대신해 '신과함께2'에 합류한 조한철은 지난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 이후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한철이 부담감을 딛고 '신과함께2'에서 어떤 연기를 펼칠 것인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조한철이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작품 선택의 어려움이 눈길을 끈다.

당시 조한철은 "내가 우유부단해서일 수도 있는데 거절을 잘 못한다. 소속사가 없을 땐 그 점이 조금 어려웠다"라며 "나를 불러주고, 캐릭터를 만나게 해주는 일이 되게 고마운 건데 그걸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줄상 거절해야 하는데, 그런 거절 자체가 죄송스러운 거다. 물론 배우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고 배우가 연기뿐 아니라 그 외의 것들도 잘 해야 한다고 말한다"라며 "거절 역시 예술의 다양한 장르 중 어떤 중요한 위치에 있을 텐데, 그런 것을 잘 못한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조한철은 "그 부분을 소속사가 함께 해줄 수 있다는 점이 달라진 점이라면 달라진 점이다"라고 소속사가 생긴 장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조한철은 '신과함께2'에서 판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