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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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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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 만들겠다”

▲ 이재명 예비후보가 경기도 의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뉴스타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27일 국회 정론관과 경기도의회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촛불혁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며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배포한 출마선언문에서 “경기도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다. 수도권이라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에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의 근본 원인을 “16년간 장기 집권한 구태 기득권세력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경기는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일한 지난 8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불의와 부정을 위한 청탁과 압력, 부패와 타협의 유혹이 늘 주위를 맴돌았지만 ‘100만 시장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이라 되뇌며 초심을 일깨웠다”며 “성남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험으로 모든 국민이 선망하고 31개 시·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이 예비후보가 공개한 도민에 대한 약속은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 ▲31개 시·군이 균형 발전하는 경기도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경기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델이 실현되는 경기도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땅 경기도 등 모두 여섯 가지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오전 9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고(故)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며 출마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화영 전 의원을 비롯해 육군 이용광 중장, 해군 이성식 소장, 공군 장윤화 소장, 해병대 이치의 소장 등 예비역 장성과 이한주 가천대 부총장, 더불어민주당 고인정 전 경기도당 여성위원장, 최연 (사)해아라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 출마선언문 전문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이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존경하는 1,300만 경기도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새로운 경기’를 위해 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우리는 촛불혁명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의 능동적 집단지성이 ‘새로운 나라’의 문을 열었습니다. 주먹과 권력, 돈의 힘으로 부당하게 지배하고 약탈하던 ‘폭력의 시대’를 끝내고 모두가 동등하게 누리고 공존하는 ‘인간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 남성과 여성 등 온갖 영역에서 힘의 격차를 이용해 벌이는 폭력과 착취의 참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이를 고치려는 치열한 노력이 폭넓게 진행중입니다. 정치혁명에 이은 사회혁명, 문화혁명으로 우리는 한발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여전히 낡은 체제와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최대 지방정부지만 경기도의 정체성도, 경기인의 자부심도 찾기 어렵습니다. 수도권이라 차별받고 서울이 아니라 소외받으며 안에서는 지역격차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 16년간 장기집권한 구태 기득권세력에 있습니다. 말만 앞세우는 그들이 사적 이익에 눈멀어 도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무심했기 때문입니다. 정체되고 뒷걸음질쳐온 경기도는 이제 구시대와 작별하고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새로운 경기’를 향해 출발해야 합니다. 경기는 서울의 변방이 아니라 서울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기여한 만큼의 몫이 보장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저의 꿈입니다. 고통스러웠던 제 삶의 경험과 여전히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제 이웃과 서민들의 아픈 현실이 그 꿈의 원천이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었고 또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약자와 민주주의를 위해 판·검사 아닌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한 것도, 시민운동가로서 구속을 감수하며 부정부패 고발에 나선 것도, 시립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싸우며 수배의 고통을 감내한 것도, 형제와의 갈등을 감수하면서까지 반칙과 특권, 부정부패를 끊기 위해 애쓴 것도 모두 그 꿈을 위해서였습니다.

가깝고 먼 역사에서 공직자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권한과 예산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결정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남시장으로 일한 지난 8년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불의와 부정을 위한 청탁과 압력, 부패와 타협의 유혹이 늘 주위를 맴돌았지만 ‘100만 시장의 1시간은 100만 시간’이라 되뇌며 초심을 일깨웠습니다. 주권자의 명을 따라 억강부약(抑强扶弱)을 실천하는 공직자의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시민이 자부심을 가지는 성남,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의 도시 성남을 만들어 냈습니다. 성남에서 검증된 능력과 경험으로 모든 국민이 선망하고 31개 시·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는 ‘새로운 경기’를 만들겠습니다.

당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이 16년 아성을 허물고 구태 기득권세력으로부터 경기도를 탈환하겠습니다. 경기도가 최전방에서 전국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성남에 이어 경기에서 깨끗하고 유능한 지방정부의 모범을 만들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정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 것처럼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낮은 곳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1,300만 경기도민께 약속드립니다.

첫째, 공평한 기회, 공정한 경쟁, 정당한 몫이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에서 모든 변화는 시작됩니다. ‘도민이 행복하고 도민이 주인인 경기’를 위해 도민이 맡긴 권한과 예산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쓰겠습니다. 유사상품, 가짜 앰뷸런스는 사라지고, 불법 고리사채와 도박, 임금체불, 기술탈취 등 모든 탈법적 이익추구는 발붙일 수 없게 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도민들은 불법, 특권, 특혜, 편법이 사라진 공정한 경기도에서 법과 원칙, 상식과 도리를 지키는 것이 이익이라고 믿게 될 것입니다.

둘째, 31개 시·군이 균형발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경기도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크지만 국가와 서울 중심 정책으로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지역 간 불균형으로 성장의 과실을 고루 누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북부는 분단의 고통을, 동부는 환경보전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자치분권 강화에 발맞춰 경기도의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게 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 산업과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특별한 손실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당연한 원칙에 따라 소외 지역도 교통인프라, 산업, 일자리, 교육, 문화, 환경 등 모든 영역에서 성장의 혜택을 고루 누리도록 배려하겠습니다.

셋째, 생애주기별, 영역별로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복지경기를 만들겠습니다.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자 국가의 의무입니다. 생존만을 위한 최소한의 소모성 복지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보편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성남시는 1인당 예산이 다른 시보다 적지만, 정부지원 대신 주어진 자율권으로 부정부패, 예산낭비, 세금탈루를 없애고 정부와 싸워가며 보편복지를 확대했습니다. 복지와 지역화폐를 결합한 골목경제 자영업자 살리기 정책은 도에서도 시행하겠습니다.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성남의 교육, 복지, 보건, 환경, 경제, 일자리, 여성, 장애인, 보훈, 문화, 예술, 체육 등 각종 정책을 도 전역에 확대하고 새로운 정책들도 시행하겠습니다.

넷째,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은 물론 모든 도민이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위험으로부터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먹고 입고 자는 것, 타고 걷는 것, 숨 쉬는 것까지 안전에 걱정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불량식품, 유해상품은 사라지고, 환경파괴와 미세먼지, 화재 사고 등 각종 재난 재해와 범죄는 대폭 줄어들 것입니다.

다섯째, 참여와 자치, 분권의 모델을 경기도에서 실현하겠습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포괄하는 대한민국 최대 자치정부입니다. 도를 중심으로 31개 시·군이 특색 있고 조화롭게 발전하며, 도민이 자긍심을 가지고 도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배우는 초등학교’로서 지방정부 경기도는 참여와 자치, 분권과 협력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여섯째, 경기도를 평화와 경제가 살아 숨 쉬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습니다.

분단된 나라에서, 특히 분단의 현장인 경기도에서 평화는 곧 경제입니다. 경기도를 유라시아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로, 남북 교류협력의 본무대로 만들어 한반도 평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안보논리에 희생당하는 접경지역을 위해 더 큰 책임을 질 것입니다. 경기 북부는 대결시대의 희생자인 변방이 아니라 평화시대 남북간 교류 협력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축소판 경기도를 새 나라가 가야 할 모범으로 만들겠습니다. 성남이 하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었듯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이제 서울의 외곽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민주당원 여러분, 경기도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

경기정명(京畿定名) 천년을 맞는 올해는 새로운 천년 경기가 시작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촛불혁명의 완성, 새로운 천년 경기의 출발을 이재명과 함께해 주십시오.

새로운 경기, 이제 시작입니다.

새로운 경기, 이제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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