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인, 이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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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인, 이사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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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연극인 임대일 인터뷰

^^^▲ 연극인 임대일^^^
일찍부터 시작하기로 맘을 다잡고 미미하게 시작되었던 문화예술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이제야 시작하게 된점 뉴스타운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미안한 생각을 가지며 이제 겨우 그 시발점을 찾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첫 문화예술인으로 그 조용한 개막을 열어준 연극인은 이번 치열한 경쟁과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나이로 당선된 영원한 희극인 임대일씨다.

임대일 그를 배우로써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재작년 보잉 보잉 공연 때다.

그냥 웃기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는 재미있는 연극인이구나 했던 그가 작년에 우연치 않게 접했던 정인에서는 전혀 색다는 연기를 무리없이 소화해 내는 것을 보고 연극적 내공이만만치 않게 쌓인 범상치 않은 연극배우임을 알수 있었다.

뼈속까지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그의 데뷔는 사실 연극 보다 영화가 먼저였다는 것이 다소 특이할 따름인데 1984년 영화 "장대를 잡은 여자"에서 민유진역으로 데뷔한 그의 연기 인생은 2년뒤 극단 76의 "침묵의 감시"로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흔히 요즘 떠오르는 스타들과는 달리 과거 최민식이나 송강호가 밟았던 수순처럼 조명받지 못하는 배고픈 연극인생의 시발점이었지만 그의 꾸준한 열정과 성실함은 오늘날의 젊은 거목으로 성장하게된 배경이자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Q & A

Q- 그동안 80편이 넘는 연극작품에 출연해 온것으로 안다.

그정도 작품이면 상당한 작품출연인데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관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A-가치관이라던지 연기관이라던지 거창하게 생각하고 연기에 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내가 펼치는 연기가 죽은 연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향하는 연기는 관객과 더불어 살아숨쉬는 연기다.

기쁨과 감동을 줄수 없는 연기는 이미 그 생명력을 상실하고 관객의 기대를 배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든다.

오직 내가 추구하는 연기는 그 역동적인 생명력을 관객에게 전달
시켜줄수 있는 바로 살아있는 연기라고 생각한다.

Q- 자신이 출연했던 최고의 작품이 있다면?

A- 여지껏 8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왔지만 깨물면 어느하나 안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모두가 나에게는 중요한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꼭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제일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정인"인 것 같다.

그 이유는 연출을 담당했던 윤영선이 공연 마지막날 연극 "정인"의 주인공 처럼 아쉬운 짧은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나하고는 초연때부터 절친했던 사이라 그의 죽음이 작품
정인을 더 강렬하게 기억할수있게 만드는것 같다.


Q- 서양화과 졸업한 걸로 아는데 혹시 화가로서의 꿈은 없었는가?

A- 서양화과를 나왔으니 당연히 있는게 정상 아닌가! 사실 미대교수가 꿈이었었다.

미술은 중학교 때 부터 시작했는데 나중에 고등학교때 부터 시작한 연기에 빠지다 보니, 그리고 꿈을 안고 미대에 들어갔더니 그당시 상황을 알겠지만 연일되는 데모와 시위로 한학기동안 한달 다니면 많이 나간거라 도저히 미술의 꿈이란걸 마음속에 지니고 살상황이 되지 못했다.

그순간에도 나의 마음을 위로하고 온정신을 사로잡았던것이 연기라는 것이었다.

처음 내가 데뷔한것이 84년 "장대를 잡은 여자"에서 민유진 역할이었는데 개봉관에서 상영하는영화를 보고 내연기의 부족함을 절박하게 느낀것이 어쩌면 연기에 더 집착하게 된것인지도 모르겠다.

Q- 보잉 보잉과 정인을 보면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무리없이 소화해 내는 그 연기력에 감탄했는데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혹은 연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A- 노하우라...글쎄! 꼭 비법이나 노하우를 찾는다면 예를들어 내가 햄릿을 연기한다고 한다면 나만의 햄릿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누구나 햄릿의 어두운 부분은 가슴속 깊은 곳에 내재해있다.

이 내재해 있는 햄릿을 이끌어내서 자신만의 햄릿을 만들어 내는것이 내 나름대로의 연기 비법이라면 비법이라 할것이다.

말하자면 맡겨진 캐릭터를 고정된 이미지에 한정하지 않고 내가 그 캐릭터인듯 융화되고 조화된 나만의 캐릭터를 창출해 내야한다는 것이다.

Q- 자신의 삶에서 연극이란 어떤 존재인가?

A- 이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피끓는 20대도 아니고 연극이란것이 삶의 한부분처럼 고착화되어 왔기때문에 그냥 직업 또는 천직이라 표현하고싶다.

젊은 나이에는 이것저것 기회도 많고 해볼수 있는 기회도 많지만, 이미 나에게 연극배우라는 삶은 평생을 함께할 숙명이자 직업인것 같다.

Q- 처음에 영화로 데뷔한 이력치고는 침묵의 감시 이후부터 계속 연극 한길만을 걷고 있다. tv나 스크린에 도전하고픈 생각은 없는가?

A- 이건 공개되지 않은 사실인데, 사실은 92년 삼국기라는 드라마도 출연했었고 안재욱이 한창 인기를 모드던 모 방송사의 짝에도 10회까지 출연한적이 있다.

tv에 관련된 비하인드는 이야기하면 복잡하고 길기때문에 그냥 지나갔으면 한다.

영화같은 경우는 나이가 이미 어느정도 먹었기때문에 역할상의 한계가 있다.

대부분 배역이라는게 젊고 잘생긴 배우들을 상업성이라는 측면에서 써먹고 있기때문에 아직 그쪽으로 섭외가 들어오지는 않고 있지만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해보고 싶기는 하다.

Q- 어느정도 연극인으로서 탄탄한 경력과 위치를 이뤄왔다고 본다. 혹시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있다면?

A- 내 최종적인 연극인으로서의 꿈은 온가족이, 연령별의 구애없이 40~50대의 중장년이나 10살정도의어린 아이도 즐겁게 한마음으로 즐길수 있는 감동있는 연극을 만드는 것이다.

연극을 보며 온가족이 즐거움을 한아름 안고 갈수 있다면 이 얼마나 정겨운 광경이겠나? 상상만 해도 즐거울거 같다.

Q- 차기작으로 예정된 작품이 있는지, 있다면 자세히 소개해 달라.

A- 보잉 보잉 부산 순회 공연을 마치고 지금은 대학로에서 보잉 보잉을 하고있는중이지만 5월에 서울 연극제에서 줄리엣을 위한 바이올린 소곡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할 예정이다.

그 작품에서는 악역으로 굉장히 재미있는 캐릭터를 소화해 내보이려고 한다.
정확한 역할은 로미오의 사촌형 역활인데 로미오와 줄리엣이 죽은 뒤 사후세계에서 일어나는일을 재미있게 꾸며낸 이야기이다.

많이들 보러 와주시면 임대일의 또 다른 얼굴을 견식하는기회가 될지도 모르지않나!

Q- 이번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연극협회 이사로 당선된것을 축하한다. 연극협회 이사로서 앞으로의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A- 우선은 기주봉씨등 연기경력이 쟁쟁한 분들이 후보로 나선 이사 경선에서 내가 당선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주님이 주신 또 다른 나의 의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산재보험이다.

흔히 정치인들이 되지도 않는 공약을 내세우는것 처럼 한가지라도 해낼수 있고 해내고야 말아야하는 목표를 정해놓고 매진하고 싶다.

산재보험 이외에도 기혼인 여배우들을 위한 탁아공간 해소나 연금문제 등등 연극배우들 처우에 관해 개선해야할 점들은 산재해 있지만 아직 경험도 일천하고 첫당선된지라 섣불리 덤비고 싶지는 않다.

한가지라도 확실히 해놓고 나름대로의 보람을 쌓고싶은게 당선되고 난 뒤의 나의 심정이다.

Q- 연극을 사랑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극배우로서 관객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냥 많은 관객들이 좋은 연극들을 많이 봐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대학로에는 60개가 넘는 소극장이 산재해있다.

그 극장들에 제대로 올라오는 작품이 많은것 같겠지만 실지로는 개그 콘서트니, 갈갈이 콘서트니 그외에도 가수들 콘서트나 기타 공연들로 순수 올라가는 실제 연극의 수는 겨우 30여개 남짓하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이나 아마추어 연극인들이 하는 공연을 보고 연극이라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하고 실망하는 관객들이 안타깝다.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우리 연극쟁이들의 공연을 보고 연극이란 이런것이구나 하고 판단해달라.

재미있는 연극을 보고 돌아갔을때의 기쁨은 영화 한 두편 보고 재미있어하는것 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것을 나 연극배우 임대일은 확실히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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