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20일 강남구 시의원 4명과 구의원 16명의 공천을 확정해 발표한 가운데 아직 구청장 후보 확정이 늦어지고 있어 과연 누가 최종 후보로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강남은 지금까지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지역적 특색 때문에 후보자들이 본 선거보다 후보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한나라당 구청장 후보에 등록한 9명의 후보중에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2-3명으로 압축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금은 누가 구청장 후보가 될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결정돼야 공천 후유증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선 방법을 놓고 전화 여론조사를 하는 방법과 대의원을 선정해 경선을 치루는 방법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경선보다는 당내 조율을 통해 후보자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구청장 후보가 어떤 방법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나라당은 현재 구청장 후보 결정이 안개 속에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과 함께 4명의 후보가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후 명함을 돌리는 등 본격적인 예비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4명의 후보는 국무총리실 경제행정조정관을 지낸 맹정주(孟廷柱)씨를 비롯해 전 동북아평화와 발전포럼 정책위원 이윤길(李潤吉)씨, 강남구의회 의장인 이재창(李在彰)씨,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 위원장을 지낸 이정기(李正基)씨다.
이와 반대로 후보자가 적은 열린우리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구청장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당초 후보자간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였지만 그렇지 않아 4월 초에 당론에 따라 경선을 치룰 것으로 보인다”며 “경선으로 후보자가 결정되면 본격적인 선거전략으로 강남을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3명의 후보는 현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인 이판국(李判國)씨를 비롯해 열린우리당 재정국 부국장을 지낸 전진보(全瑨甫)씨, 강남구의회 의원인 홍영선(洪榮善)씨가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홍영선 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경선준비에 들어갔다.
4월 중순이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벌써 지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과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아님 새로운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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