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외부인사영입론에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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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외부인사영입론에 분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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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동, "비공식 라인에서 교섭단계에 있다"

◆박계동 의원 외부인사영입 불가피

한나라당이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공천을 놓고 심각한 공천 잡음으로 내부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박계동 의원은 지난 8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5.31지방선거를 대비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의 외부 영입 작업과 관련해 이번 주말이면 거의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당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의 금품수수 및 당원자격 문제 시비 등 문제가 꼬리를 물고 있어 당 안팎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김형오 前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시장 외부인사영입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던 홍준표 의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이 비난하며 당시 김형오 영입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외부인사영입문제에 박계동 의원이 또다시 불을 당긴 것이다.

박 의원은 인터뷰에서 현재 한나라당의 인재영입위원회의 활동이 중단된 만큼 비공식 라인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 밝히고 현재 의사타진 단계를 지나 구체적인 교섭단계에 있다고 말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으나 당 지도부는 박 의원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한발 빼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선거 국면에 있어 정당은 훌륭한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그 세력을 끌어들여 외연을 넓히는 게 기본이다이라 말하고,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정부 부패론’과 ‘공천 비리’ 등 여권의 국면 흔들기가 예상되는 만큼 그 불똥을 적절히 차단 시키기 위해 당 밖의 인물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라 말한 것으로 알려져 홍준표 의원이 발끈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 당을 위해 헌신한 인사 대접해야

홍준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9일 한나라당 경선후보들 간의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지방선거 공천에 있어 당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공천해야 한다고 밝히고 당이 최근 외부인사영입에 여러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의 후보등록이 9일로 마감 됐는데, 당은 보다 많은 분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당의 외연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 이외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믿었기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신중함이 지나쳐서인지, 후보 등록이 끝나고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전국의 수십만 당원들과 수천 후보들이 당 지도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 개탄 스럽다며 당 지도부의 안일한 자세에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그는 경선 자체를 서두를 이유는 없지만 경선 일정과 경선 세부규정 만큼은 하루빨리 확정되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당원들은 혼란에 휩싸이고, 후보들은 아까운 시간을 허비 하게되 선거에 있어 치명적인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 같은 홍 의원의 요구는 불과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종 언론에서는 여당후보 띄우기가 한창인데, 한나라당 중앙당은 강 건너 불구경하는 꼴이라 비난하고, 불순한 의도 하에 기껏 몇 백 명의 표본으로 만들어지는 조작된 여론조사에 당 운을 맡긴 채 수수방관하고 있으며, 언론기관에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맡길 작정이 아니라면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홍 의원은 공직선거 후보의 공천 때 ‘당에 헌신한’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정도라 말하고, 당이 어려울 때 꿋꿋이 당을 지킨 사람을 배제한다면 한나라당은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다고 밝혀 최근 당내의 기류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당을 위해 헌신한 인사 중 누가 더 당에 헌신했는지?

누가 더 많이 준비했는지? 를 당원이 판단하게 해야 하고,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할 것이라며 인재영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당은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으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2007년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외부인사영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여당은 4월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면서, 후보를 숨겨 두었다가 짧은 시간 안에 특정인을 대중적인 스타로 키울 모든 수단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문제되지 않지만. 야당은 여당과 달리 경선과정 자체를 이벤트화 해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후보를 담금질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향한 단계별 진행과정을 한나라당이 주도하지 못하면 여당의 ‘막판 뒤집기’에 당하고 말 것이라며 대세를 형성하고, 분위기를 장악하기 위해 여당의 책략이 끼어들 여지를 차단하자고 말했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여당의 술수에 말려드는 것으로 이제 등록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우리 후보 키우기’를 시작해 '있는 그대로'를,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장은 후보간 토론회가 유일한 방법으로 조속한 후보자 토론회의 개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홍준표 의원 후보자간 토론회 개최 요구

한나라당은 정책 대결의 장이 마련되지 않다 보니 당을 같이 하는 동지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의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며 홍 의원은 스스로 불리하다고 느낀 특정 후보 진영의 초조함의 발로라고 생각하지만, ‘제살 깎아먹기’는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당내 후보들 간의 과열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당내 경선은 본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필수 과정으로서 정당화 될 수 있지만 당내 경선에 모든 것을 걸고, 자신의 승리만을 위해 동지에게 흠집을 만드는 작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최근 후보자간의 지나친 신경전과 일부 후보자들의 도를 넘는 언행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당내 현상에 대해 당 지도부는 정상적인 경선 일정을 진행하고, 정책 대결을 권장함으로써 후보들이 부도덕하고, 탈법적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할 책무가 있는 것으로 중앙당 선관위에, 그 무엇보다도 먼저 <후보간 토론회>부터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공식적으로 토론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오늘 홍 의원의 이 같은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외부인사영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보다 확고히 밝히는 것으로 적어도 당 내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여러 입장에 대해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만약 박계동 의원이 주장한 외부인사영입이 현실화 될 경우 한나라당은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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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동 2006-03-10 10:49:19
박의원 택시기사 시절 참 재미있었는데 함께 타고 가면서 다시 각종 비자금 밝혀내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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