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심장부 의사당 부근에서 22일(현지시간) 차량 흉기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경찰에 의하면, 이 테러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그 중에는 5명의 한국인 관광객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차량으로 사람들을 향해 의사당쪽을 향해 돌진한 뒤 접근한 경찰관과 사람들을 흉기로 공격했으며, 경찰관 1명이 그 과정에서 사망했다.
범인은 사건 도발 후 경찰에 의해 사살되었다. 영국 경찰은 아직 범인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극단주의 조직 감시단체 시테 등은 테러범이 과거 테러사범으로 복역한 이슬람 설교자 아부 이자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테에 따르면 이자딘은 2006년 영국 대테러법에 의해 불법단체로 규정된 알부라바의 전 대변인이다. 그러나 그의 형제는 "그가 아직 감옥에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마크 롤리 런던경찰청 대테러팀장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전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텔레그라프는 IS추종자들이 이번 테러를 "영국의 시리아 및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복수"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일부 추종자들은 이번 테러 용의자를 칭찬하며 이 테러를 '축복'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 추종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 테러전에 영국이 참여한 것과 관련 '피에는 피'라고 언급했다.
이번 테러는 총기나 폭발물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있는 자동차가 이용된 테러로 더욱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테러에 사용된 차량은 현대 SUV 회색 i40으로 알려졌다. 영국 인디펜던트 지는 이런 테러를 '저차원 테러리즘'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번 테러는 지난 브뤼셀 폭탄 테러 1년이 되는 날 발생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자살폭탄테러로 32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일어난 바 있다.
한편 이 사고는 2005년 7월 52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 7.7 지하철 자살폭탄테러 이후 최악의 공격이라고 현지 영국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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