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둑 랭킹 1위의 박정환 9단이 인공지능 딥젠고와 대결을 펼친다.

박정환은 22일 월드바둑챔피언쉽 두번째 대국에서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와 격돌한다.

박정환은 일본 오사카의 일본기원 간사이 총본부에서 열린 대회 첫 대국에서 이야마 유타(일본) 9단을 207수만에 불계승으로 꺽었다. 이날 승리로 박정황은 이야마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섰다.

오늘 박정환과 대결하는 인공지능 딥젠고는 지난 21일 첫날 경기에서 중국의 미위팅 9단과 맞붙어 중반까지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에서 실수를 연발하다 결국 283수만에 돌을 던진 바 있다.  

박정환 9단은 2007년 2단으로 승단해 3년만인 2010년 9단으로 승단했으며, 지난해에만 제 59기 국수전에서 우승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 3번과 준우승 21번을 거둔 국수급 기사다.

박정환 9단은 "인공지능은 창의적인 수와 같은 데 있어서는 못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인공지능의 랭킹을 정하자면 알파고를 이어 줴이 그리고 딥젠고 순이라고 바둑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