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의 인선 [기본조건]과[충분조건]
스크롤 이동 상태바
노대통령의 인선 [기본조건]과[충분조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여정부 3년,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젠 불혹으로 접어 들었다

다수의 내각이 5.31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하게 됨으로서 매꿔야 할 정통, 해양, 환경, 행자, 건보, 농림, 문화관광 등 6-7개 장관 인선을 놓고 노대통령은 지난 과기부, 보건, 노동과 같은 화살을 받지 않으려고 고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신중하고, 평판 좋고, 깊은 생각으로 사고치지 않는 조심성 있는 세가지 조건을 인선 기준의 [기본조건]으로 생각하면서 [충분조건]이라는 새로운 틀을 놓고 새롭게 구상 하고 있다.

노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충분조건]은 미국과 일본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창조산업에 있어서 기존의 고정 가치관에서 벗어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크레비즈의 개념을 담고 있는 듯 싶다.

크레비즈는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Creative-Business)를 줄여서 만든 합성어이다. 이 크레비즈는 신개념을 주장하는 열 개의 계명을 갖고 있다.

그 계명은
1. 아무 결과없는 상념은 버려라.
2. 이상 개척주의자이면서 창의력을 갖고 뛰는 행동가가 되라.
3. 모든 이론적 정답으로부터 자유로워져라.
4. 이미 검증된 성공 모델로부터 반역하라.
5. 무의식적 에너지까지 유출시켜 최대한 상상력을 키워라.
6. 용광로같은 생산 온도로 새로운 사물을 창조하는 창출력을 가져라.
7. 개인의 사색도 실패도 국가자원이라는 창의적 마인드를 가져라.
8. 평균적 가치관에 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룰을 만들어라.
9.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거든 이미 발견된 길을 버리고 무단횡단을 꿈꿔라.
10. 미래는 오늘을 꿈꾸는 자의 역사이기에 삶의 이론을 앞세워 실천행위를 부식시키지 말라.

이런 크레비즈적 사고만이 시대적 새 산업과 부를 창출해낼 수 있다는 개념이다. 지금 노대통령이 새 내각을 단행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충분조건]에는 크레비즈의 개념이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무사하게 사고(말썽)를 내지 않는 사람보다 시끄럽더라도 할 일을 찾고 그 일이 말썽 나더라도 고난을 무릎쓰고 극복하며 책임감있게 적극적으로 일을 해내는 사람, 시간을 단축해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사람, 이러한 인물들을 [충분조건]에 맞춰 구상하고 있는 노대통령의 심기가 편해 보이지 않는다.

검증된 모델로부터의 반역, 실패를 국가자원으로 창의적 마인드를 가지라는 역설(力說), 이미 발견된 길을 버리고 무단횡단 하라는 과감성과 삶의 이론을 앞세우지 말라는 개념이 [충분조건]에 내포돼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노대통령이 인재등용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은 막가는 대통령이 아니라 고심하는 대통령임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베이비 붐 세대(1946-1964년 출생)의 노대통령은 X세대의 창의력과 책임감, 그리고 과감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싶다.

X세대는 캐나다의 작가 더글러스 쿠룰랜드가 1991년 뉴욕에서 출간한 장편소설 제너레이션X (X세대:1965-1975년 출생 세대)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X세대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밀러 대위 역을 맡은 톰 행크스처럼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평범하게 책임을 다하는 못말리는 세대이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부류’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세대이다.

이 X세대는 미국 독립이후 13번째 세대로 구분돼 ‘서티너스(Thirteeners)라고도 불리우며 베이비 붐 세대의 다음 세대이다.

이 세대를 [충분조건] 카테고리에 넣고 고심하는 지금의 노대통령은 X세대처럼 못말리는 사람이 미친듯이 일하는 그런 배짱과 책임을 갖는 새 내각을 생각하고 있다라는 모습이다. 상당히 진보적이고 고무적이다.

통치자로서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조만간 있을 새 내각에 대해 참여정부가 제대로 된 인물을 등용시키는지의 기대는 여느 때와는 달리 사뭇 진지하다. 참여정부 3년, 산전수전 다 겪고 이젠 불혹으로 접어 들었다.

[충분조건]을 앞에 놓고 입에 맞는 떡이 있을까 겸손해 하면서 고심스런모습은 참여정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모처럼만의 흐믓한 기분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신현일 2006-03-05 18:10:42
저는유연한사회가되엇으면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