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경영위기’ 현대차 이사회의 제 밥그릇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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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경영위기’ 현대차 이사회의 제 밥그릇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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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 과장급 이상 전 임직원들이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환율과 유가, 원자재 문제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납품업체에 대한 납품가 후려치기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가열되는 가운데 임금동결선언이 나온 것에 대해 여론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현대차 이사회는 7인의 이사의 보수한도를 7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증액한다는 결의를 하여, 회사 경영환경이 나빠진다는 판단의 진실성을 의심받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등기이사의 수자를 늘린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한국의 재벌들은 아직도 이사 연봉총액만 발표할 뿐, 개별 이사의 연봉이나 판공비 등의 공개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다. 더구나 노동자들과 중소협력업체들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고통 전가안을 쉽게 내놓으면서도, 이사회와 정 회장 등 주주들의 경우 고통분담은커녕 이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다.

또 현대차 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최소 300억원에 달하는 초고액 배당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에서, 재벌총수와 이사회의 제 밥그릇 챙기기가 어디까지 나아갈지 민주노동당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대·기아차 경영진이 진정으로 경영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할 의지가 있다면 터무니없는 명분을 내세우기보다, 이사회와 정 회장 등 주주들의 적극적인 고통분담안과 함께 투명경영·참여경영·민주적 경영을 위한 시스템의 제고 등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06년 2월23일(목)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 이 선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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