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오는 6월로 방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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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오는 6월로 방북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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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6월 방북도 5월 지방선거에 영향있어 반대

^^^▲ 김대중 前 대통령한나라당은 "6월연기도 반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4월 하순으로 계획했던 북한 방문 시기를 6월로 연기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은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방북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방북 목적이 민족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협의를 하기 위한 것인 만큼 방북 시기도 국민적 합의와 초당적 지지를 얻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주 직접 결단을 내린 뒤 어제 정부 측에 방북 연기 방침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방북 시기를 6월로 연기하겠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장을 곧 북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전 대통령측으로부터 방북 시기를 6월로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어제 전달받았다'면서 이 입장을 곧 북측에 통보하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4월 하순 쯤 열차를 타고 북한을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지난달 북측에 통보했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아무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이 5월 31일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방북 일정을 연기할 것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이계진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뜻을 받아들여 방북을 연기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며 잘 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방호 정책위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북을 6월로 미룬다고 해도 5월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라면서 여전히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과거 냉전인식을 버리지 못한 야당의 방해로 김 전 대통령이 방북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우상호 신임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건강이 좋지 않은데도 북한에 가겠다고 한 것은 민족 화해와 통일의 획기적 진로를 개척하겠다는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의 정략적인 태도로 방북이 연기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고 국민중심당은 방북 연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방문일정을 6월로 미룬 것에 대해 과거 냉전인식을 버리지 못한 야당의 방해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우상호 신임 대변인은 오늘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건강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방북하겠다고 밝힌 것은 민족의 화해와 통일의 획기적 진로를 개척하겠다는 열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향후 6월 방북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돼 남북간 교류와 협력의 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번 방북을 저지한 한나라당은 이 문제로 남북 관계가 고착되거나 지지부진해 지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월로 방북을 연기한 불가피성에 대해 존중하고 뒷받침하겠지만 한반도 평화 체제를 수립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정략적 공방이 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월로 방북을 미룬 것과 관련해 한 달 이상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5월 지방선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기는 마찬가지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끊임없이 지적해 왔듯이 적절한 시기의 방북은 반대하지 않지만 6월로 연기 시기를 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연기시기와 관련해 이재오 원내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던 6월 15일 전후나 광복절인 8월 15일 전후를 주장해왔던 만큼 당내에서도 배치된 의견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장은 이와함께 방북 시기뿐 아니라 방북 자체도 중요하다며 의제가 무언인지, 조건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설명해 국민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방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이 동의하지 않은 연방제 논의와 김정일 위원장 답방 문제는 특정인이 나설 문제가 아니며 북핵문제도 김 전 대통령이 방북해서 풀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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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 2006-02-21 10:24:16
정일아 슨상님 잘 모셔라 그래야 돈 나온다.
돈나오면 인민들도 좀 먹게 살게하고 아라째 니만 너무 많이먹어가지고 배뿔데기 되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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