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게임 '포켓몬고'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23일 나이앤틱은 "최근 국내 테스트를 마치고 24일부터 '포켓몬고'를 앱 마켓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9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 게임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길거리에서 포켓몬 캐릭터를 잡아 훈련시키고 대결하는 게임이다.
포켓몬고의 인기에 대해 개발에 참여한 나이앤틱 인터렉션 비주얼 총괄 감독인 데니스 황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를 상대로 한 위치 기반의 플랫폼 구축과 20년 넘게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 친숙한 포켓몬 아이템을 활용한 것도 지구촌 곳곳에서 인기를 끄는 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정한 장소에 앉아서 원격 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바깥에서 걸어 다녀야 하는 것"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또 데니스 황은 "자사가 2012년 11월에 출시한 AR게임인 '인그레이스'는 이듬해인 2013년 북한에서 이용된 흔적이 발견됐다"며 "다만 그 이용자가 관광 등의 목적으로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건너간 외국인인지 아니면 현지 북한 주민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의 폭발적 인기와 함께 유저들이 사유지에 불법적으로 침입하거나 강도를 당하는 등의 결과가 발생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인도에서는 '포켓몬고'가 힌두교를 모독한다며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현지 일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 사는 알레이 아닐 데이브는 "많은 힌두교와 자인교 사원에서는 육식이 금지되기에 신도들은 계란을 들고 사원 내에 들어가는 것도 불경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곳에서 알이 튀어나오고 이를 수집하도록 한 것은 힌두교·자인교 신도들의 종교적 감정을 해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해외 대북 교류단체 관계자들이 '포켓몬고'를 북한에서 실행해봤지만 구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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