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LG맨 이병규, '구단이 원했던 시나리오? 합리적인 은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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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LG맨 이병규, '구단이 원했던 시나리오? 합리적인 은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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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은퇴

▲ 이병규 은퇴 (사진: KBS N sports 중계 캡처) ⓒ뉴스타운

이병규가 LG 트윈스 유니폼을 벗는다.

LG는 25일 "이병규가 보류 명단을 제출하기 하루 전 날인 24일, 아쉬운 은퇴 의사를 밝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야구 생활 20년, LG에서만 17년을 몸담았던 이병규의 발자취는 어땠을까.

1997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병규는 프로 시즌 통산 1741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20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이병규는 올 시즌 구단에서 단 한 타석만 기회를 받아 출전해 마지막 프로 시즌을 다소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미 이병규의 은퇴를 점치고 있었다. 그는 앞서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에겐 은퇴시기가 온다"라며 "구단과 선수들이 서로 바라는 시점은 다를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연 바 있다.

이어 "선수와 구단이 서로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해 '은퇴 계획'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야구팬들은 "그의 은퇴는 구단의 시나리오인가 아니면 함께 의논한 은퇴 계획인가"라는 목소리로 이번 그의 결정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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