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2년 차 시즌을 마쳤다.
강정호는 이달 3일(한국시간)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성공적인 2016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올해 103경기 출장해 318타수 81안타, 타율 0.255에 21홈런 62타점, 출루율 0.354, 장타율 0.513, OPS 0.867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126경기에서 2할 8푼 7리의 타율과 15홈런, 58타점으로 성공적으로 빅 리그에 안착했는데 작년 성적표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코리안 빅 리거의 힘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대중은 강정호의 이번 시즌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크리스 코글란의 과격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 십자인대 손상과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 후 그대로 시즌을 접었으며 긴 재활 끝에 올 5월 리그에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후 들쑥날쑥한 성적과 성폭행 혐의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9월 들어 페이스가 살아나며 24경기에서 타율 0.307, 6홈런 18타점, OPS 1.066으로 맹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복귀 후 "독기를 품고 재활에 집중했다"라는 말을 전한 바 있다. 그의 정신력과 오기로 만들어낸 올 시즌 성적표는 이번 시즌 어렵지 않을까라고 한 대중들에게 화살을 날렸다.
강정호는 올 시즌 팀에서 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주전 3루수로써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의 팀 피츠버그의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이번 시즌 재활을 잘 이겨냈다"며 "이 추세면 2017년 시즌에는 강정호가 유격수 기용 기회도 있겠다"라고 덧붙여 팬들을 설레게 했다.
팬들의 기대와 함께 내년 시즌 그의 활약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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