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유산 진료 30대 환자 5만 2000여 명...유산 후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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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유산 진료 30대 환자 5만 2000여 명...유산 후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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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운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가족 구성원 전체에게도 큰 기쁨일 것이다. 임신을 한 여성은 으레 열 달 간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체력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에도 신경 쓰며 태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산모들에게는 조심해야 할 점이 많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여 태아에게 빈혈을 일으킬 수 있는 카페인은 멀리 하고, 술과 담배도 절대 금해야 한다. 반면 엽산이 들어있는 브로콜리나 케일 등 녹색 잎채소, 칼슘 흡수와 건강한 뼈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D가 풍부한 버섯, 연어, 등푸른 생선 등은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신 전에도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면 임신 후에도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력 관리를 하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다면 갑작스러운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대신 몸을 풀어주는 정도의 간단한 스트레칭은 도움이 된다.

각고의 노력 끝에도 안타까운 일은 찾아올 수 있다. 바로 유산이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유산 진료 환자는 30대 여성의 경우만 해도 총 5만 2000여 명을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는 평균 초혼 연령의 상승으로 인한 노산과 여성의 사회 활동 지속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하는 것을 노산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유산은 물론 임신중독증이나 난산, 임신성 당뇨 등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진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작은 출산’이라는 뜻을 가진 소산(小産)이라고 부른다. 즉, 유산을 해도 출산과 동일하게 어혈이 발생하며 기혈 소모 역시 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유산 후에도 산후조리와 같은 정도의 관리를 해주어야 다음에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다.

단아안청아한의원 마포점 한의사 김진아 원장은 “유산 후 오로를 제대로 배출해내지 못하면 자궁 내 어혈이 생성되어 자연유산을 3회 이상 반복하게 되는 습관성 유산은 물론, 하복부 양쪽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이 6개월 이상 반복되는 만성 골반통 등 다양한 유산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 또한 반복된 유산으로 자궁 내막이 얇아져 손상을 입게 되면 자궁내막증이 유발되며 불임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그러므로 유산 후에는 일정 기간 동안 신체적, 심리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산 후 관리가 미흡하면 산후풍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한약, 침, 온열요법 등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어혈 및 노폐물, 부종을 제거하고 기혈 순환을 촉진하며 자궁과 난소 기능을 강화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산 후에는 생활 속에서도 몸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취해야 한다. 식사는 고단백 음식, 철분, 비타민 위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자궁 내 찬 기운이 스며드는 것 역시 피해야 하므로 2~3주 동안 입욕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산 후에는 자궁이 심하게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다음 임신 계획은 최소 3개월 후로 잡는 것이 좋다.

한편, 한의원에서는 통합 건강보험 임신, 출산진료비를 지원하던 '고운맘카드'와 청소년 산모 임신, 출산의료비를 지원한 '맘편한카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가 지원되는 '희망e든카드'가 통합된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임신 중 보약은 물론 유산 후 보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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