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영만 칼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 손떨림과 대인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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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만 칼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 손떨림과 대인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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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영만 원장 ⓒ뉴스타운

40대에 접어든 경호씨는 최근 양쪽 손이 떨리는 증상으로 인해 고민이 있다. 평소 젓가락질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손이 떨리는데, 특히 다른 사람이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손떨림이 더 심해져 당황스런 적이 자주 생긴다. 이처럼 손이나 머리, 또는 목소리가 떨리는 증상을 진전증이라고 한다.

진전증은 운동신경계를 조절하는 뇌의 기저핵과 소뇌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이다. 그리고 이상운동증에서도 근육의 움직임이 많아진다고 하여 과다운동증에 속한다. 기저핵과 소뇌는 인체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드는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기저핵은 어떤 동작을 취할 때 움직여야할 근육은 활성화시키고, 움직이면 안 되는 근육은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만약 기저핵이 지나치게 흥분하여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억제하지 못하게 되면 떨림이 발생하게 된다.

손이 떨리는 진전증은 임상에서 보면 본태성 진전, 근긴장이상증성 진전, 파킨슨병 진전, 소뇌성 진전, 약물유발성 진전이 가장 많다. 본태성 진전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떨림 외에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증후가 동반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주로 팔을 앞으로 쭉 편 상태를 유지하고 있거나 활동을 할 때 나타나는데, 흔히 긴장을 하거나 흥분하거나 피로한 경우에 떨림이 더 심해진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떨림의 횟수는 줄어드나 그 폭은 커지는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글을 쓰거나 물을 마시거나 세밀한 조작을 하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본태성 진전은 술을 마시는 동안에는 떨림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는 반면에 다른 종류의 진전에서는 음주의 효과가 없다.

근긴장이상증성 진전은 근긴장 이상이 있는 목이나 손에서 떨림이 동반되어 나타나며, 본태성 진전에 비해 떨림이 불규칙적이고 돌발적이다. 또한 떨림이 있는 신체의 자세와 의도적인 운동 작업에 따라 떨림이 변화하며, 손이 떨리는 부위를 반대쪽 손으로 가볍게 접촉하면 떨림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파킨슨병 진전은 손떨림 외에 근육이 경직되고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한쪽 팔에서 시작되지만 결국 사지 모두에서 떨림이 나타난다. 손떨림과 함께 글씨가 점점 작아지는 소자증이 나타나며, 엄지와 검지 사이에 환을 빚는 듯한 특징적인 떨림을 보인다.

소뇌성 진전은 소뇌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손떨림 외에 운동실조증, 안구진탕, 구음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떨림은 1초에 2~4회의 비교적 느린 속도이며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데 손이 목표물에 가까워질수록 떨림이 심해지는 의도성 진전의 형태를 보인다. 약물유발성 진전은 술, 카페인 및 다양한 약물에 의해 떨림이 발생하며, 주로 위장관운동개선제, 신경이완제, 항경련제 등이 떨림을 유발한다. 신경이완제로 인한 떨림은 복용 후 1달 이내에 나타나며, 원인이 되는 약물을 중단 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

손떨림은 단순히 하나의 증상이지만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 특히, 손떨림이 있는 사람들은 손이 떨리는 것을 창피하게 여겨서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긴장을 지나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대인공포증이나 불안장애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치료로는 환자의 체질 및 증상, 원인에 따라 처방되는 맞춤탕제와 농축환제가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약침치료, 추나요법, 자기조절훈련,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영만 대표원장, 휴한의원 강남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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