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봉지, 추억과 붕어를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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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신봉지, 추억과 붕어를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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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기 에도 입질활발, 가족나들이 즐기세요!

▲ 아산신봉지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왜가리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붕어들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붕어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노지조사님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둔포에서오신 조사님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노지조사님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부부조사님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부부조사님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노지조사님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노지조사님들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수상좌대모습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수상좌대모습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소나무포인트 테트를 치고 캠핑과 같이 낚시를 즐길수 있다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잔교좌대 ⓒ뉴스타운
▲ 아산신봉지 전경 ⓒ뉴스타운

낚시꾼들에게 쉬는 날이란 한없이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출 조를 하기위해 여러 날들을 기다리며 따듯한 기운을 받으며 오래전의 추억이 담긴 신봉지로 떠난다.

지난13일 조금 늦은 오후 6시쯤에 신봉지에 도착해보니 배수기에도 불구하고 꾀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신다. 서둘러 낚싯대를 드리울 생각으로 멋진 포인트보다 가깝고 편한 곳으로 자리를 잡은 뒤 낚싯대를 드리운다.

어느 정도 짐을 정리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관리사무소 앞쪽 잔교좌대에 계신조사님은 아침 일찍 오셨다는데 꾀 많은 붕어를 살림망에 담아놓았다. 잠깐 관리소에 들러 총무님께 미끼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구르텐계열과 어분과 보리류를 섞어 쓰면 손맛을 볼 수 있을 거란다. 지렁이 쓰면 대물메기와 빠가사리도  올라온단다. 필자는 한동안 대물낚시만 다니느라 외바늘 채비이기에 밤에는 지렁이낚시를 하고 아침엔 떡밥낚시를 하기로 맘먹고 서둘러 자리로 향하였다.

자리로 돌아와 경치를 감상하며 미끼를 달고 주변 아카시아 향에 취해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있을 무렵 같이 동출 하신 선배님이 도착하시고 옆자리에 서둘러 낚싯대를 펴신다.

어둠이 서서히 물들어 갈 시간 캐미를 끼우고, 밤낚시를 준바하다 관리소 식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제육복음에 직접제배하신 상추. 한입 크게 쌓아 입어 넣으면 꿀맛이 따로 없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다.

날이 어두워지고 얼마나 지났을까 계속 깐죽대는 입질과 달리 무언가가 쭉 빠르게 올라온다.
그 순간을 놓칠세라 낚싯대를 재빠르게 낳아 챈다. 무언 가와의 힘겨루기를 한 끝에 강준치가 올라온다. “앵~~ 강준치가 지렁이도 먹고 나오내요”라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강준치를 놓아주고 다시 낚시를 시작한다. 낯에 너무나도 더웠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춥다. 요즘 일교차가 너무 커서 감기에 더욱 잘 걸린다는 것을 알기에 차에서 모포와 두꺼운 외투를 준비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밤낚시를 시작한다.

얼마에 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시금 찌가 쭈~~욱 하고  올라온다. 이번엔 어느 놈일까 하는 생각으로 힘겨루기를 하는데. 이놈 힘이 보통이 아니다. 활처럼 휘어버린 낚싯대를 보더라도 사이즈가 보통은 넘으리라. 물위를 올라온 여석이 소리를 질러 된다. “빠깍 빠깍” 빠가사리였다.
이렇게 큰 사이즈의 빠가는 정말 오랜만에 본다. 여러 번의 입질과 붕어 몇 수를 더 잡고 나서야
피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새벽낚시를 기대하면서 이만 편히 휴식을 취해야 갰다.

새벽5시 30분쯤 알람소리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다시 낚싯대를 드리운다.
10분이나 지났을까 찌가 서서히 아주 무겁게 물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 순간 힘차게 낚싯대를 걷어 올린다. 조용한던 낚시터에 물보라가 일어난다. 첨벙첨벙 하는 소리만 들어도 제법 사이즈가 큰 여석이다. 물위로 올라온 여석은 34Cm정도 되는 토종붕어이다. 기분이 들뜨기 시작한다. 재빨리 살림망에 담그고 다시 낚시를 시작한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 오전 10시가 되어간다. 여기저기 붕어 낚이는 소리가 들리고 같이 동출 하신 선배님 또한 연신 붕어를 낚고 계신다. 붕어도 잡을만큼 잡았으니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본다.

상류 쪽에도 좋은 포인트가 많으나 배수기인만큼 수심이 낮아 중류위쪽으로 조사님들은 자리하고 계신다. 언제부터인가 가족과 같이 낚시도하고 캠핑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필자가 앉은 건너편 일명 소나무 포인트 쪽으로 텐트도 치고 낚시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잠시 사진을 찍으러 온 순간에도 붕어가 연신 올라온다. 30여수는 이상은 하신듯하다.

아침 운동 삼아 한 바퀴를 둘러보고 낚싯대를 걷으며 철수준비를 한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자연에서 받는 이 소중한 느낌은 나날이 새롭다. 10여 년 전 아버지와 또는 선배님들과 다녀갔던 신봉지. 배수기임에 아무런 기대 없이 하룻밤 묵으려 달려왔지만 찌맛, 손맛, 지난추억까지 덤으로 선사해준 신봉지를 꼭 다시 한 번 찾을 것이다. 몸은 비록 피곤하고 지치지만 좋은 공기 마시고 아름다운추억과 행복을 선사해준 신봉지의 추억담을 마감하며 낚시여행을 마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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