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의원, “친박 책임론만 갖고 위기 극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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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의원, “친박 책임론만 갖고 위기 극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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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원내대표 경선 앞두고 탈계보 선언 및 합의추대 거부

▲ ⓒ뉴스타운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거부한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4.13 총선 참패 친박 책임론’으로 자신의 원내대표 출마에 부정적인 인식을 잠재우기에 나서고 있다.

유 의원은 1일 “합의추대만이 오직 당을 위한 길이고 경선을 하는 것은 계파 갈등으로 비쳐서 안타깝다”고 말한데 이어 2일에는 탈계보 선언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유 의원은 2일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나와 “총선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필요하다”며 “이러한 상황을 ‘친박 책임론’만 갖고 극복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이런 주장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에 계파가 자리잡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오히려 원내대표 선거는 이런 능력을 가진, 경험이 있는 인물이 해야 하는 면에서 새로운 관점에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용어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며 “국민이 잘살기 위해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명령이기 때문에 제가 탈계보 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탈계보 당위성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당 쇄신특위와 관련해서는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별도의 비대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비대위는 다음 전당대회까지 하는 한시적 기구”라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는 쇄신특위를 상설기구로 두고 그것을 운영하면서 당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무소속 당선인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당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복당을 하는 게 순서”라고 말하고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후 복당을 하는 것이 그 분들에게도 맞고 우리 당에도 충격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당선인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누리당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합의추대만이 오직 당을 위한 길이고 경선을 하는 것은 계파 갈등으로 비쳐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원 합의가 되기 어려운 상황에 다수의 사람이 좀 더 나은 정책비전을 제시하는 분에게 투표함으로써 선거를 통해 사회가 발전하는 것”이라며 “원내대표 출마를 계파갈등으로 보는 것이야 말로 다시 당을 계파정치로 몰고 가는 구태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특히 “계파를 없애는 것은 의원 개개인이 독립적이고 자율적 판단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선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서울 4선의 나경원, 부산 4선 유기준 의원과 충청 4선인 정진석 당선인이 나섰다.

새누리당 내 계파 파괴 움직임이 거세지만 그동안의 활동을 보면 나경원 의원은 중립 성향, 유기준 의원은 친박계, 정진석 당선인은 범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원내대표 경선은 내일(3일) 당선인 총회에서 치러지는데, 20대 총선 참패 이후 당내 표심이 지역과 계파에 따라 어떻게 작용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후보는 모두 20대 총선의 참패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당 혁신과 새로운 여야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하고, 새누리당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계파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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