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칼럼] 필러 부작용, 해부학적 지식 부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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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칼럼] 필러 부작용, 해부학적 지식 부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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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우 대표원장, 클린앤피부과 ⓒ뉴스타운

피부 절제가 필요한 성형수술 없이 외모 콤플렉스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 필러 시술이다. 필러는 경제적·시간적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칼을 대지 않고 간단한 주사요법으로 시술이 가능해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필러가 대중화된 만큼 그에 따른 부작용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는 데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7건에 그쳤던 필러 부작용 횟수는 2014년 102건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의료진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결과였다.

이처럼 부작용 건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은 필러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다.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한 시술이라는 필러의 장점만을 강조할 뿐 그에 따른 부작용이나 위험성을 제대로 환자들에게 전달하지 않은 점이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 실제 의료진의 전문성 보다는 저렴한 비용만을 내세우는 피부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상 필러는 다른 시술과 달리 가볍지 않은 고난도 시술에 속한다. 특히 환자의 얼굴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가운데 얼굴 전체의 심미학을 볼 줄 알고 해부학 연구에 숙련된 전문의가 시술을 했을 때 비로소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한 이유는 환자 개개인마다 혈관과 신경, 근육이 제각기 다르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얼굴의 해부학적 특성을 충분히 이해했을 때 환자의 고민 부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도 해결 가능하다. 그만큼 의료진의 전문성이 강조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레이저치료의 경우, 동일한 제품의 기구를 사용한 시술은 각기 다른 의료진이 치료를 하더라도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필러 시술의 경우는 다르다. 같은 제품을 사용했더라도 어떤 의사가 시술을 했느냐에 따라 확연하게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최근 해부학적 지식의 필요성을 인식한 전문의들이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는 지난달 말 한국엘러간이 개최한 ‘엘러간 메디컬 아카데미’에서 엘러간 트레이너들이 전문의를 대상으로 안전한 필러 시술 강의를 진행했을 때에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수많은 전문의들이 시술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참여했다.

아카데미에서는 꺼진 이마와 볼, 무턱 등 시술 부위별 표준 가이드라인이 소개됐으며, 이중 여성의 턱과 볼 부위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전국적으로 이 같은 세미나가 마련돼 보다 많은 의료진이 해부학적 지식을 갖추게 된다면 필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필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의료계의 노력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병원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환자의 올바른 판단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이찬우 대표원장, 클린앤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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