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와 자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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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와 자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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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알맞는 자외선차단제 사용해야

1) 자 외 선

적당한 양의 햇볕은 비타민 D를 합성시켜 골격을 튼튼하게 하지만 필요 이상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는 햇볕속의 자외선으로 인해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된다.우선 피부의 수분이 심하게 증발하면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고 피부의 이완으로 탄력성이 줄어들며 각질층이 두꺼워져 노화현상이 촉진된다. 또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 기미, 주근깨가 발생, 피부도 검게 변한다.

그뿐 아니라 이런 상태가 심해지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짧은 시간에 급격히 노출되면 빨갛게 피부가 부어 오르고 화끈거리고 따가우며 물집이 생기는 화상도 입게 된다. 근래에는 지구촌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지표면에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의 양이 증가하면서 각막화상, 백내장은 물론 피부암의 원인으로까지 그 유해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가장 긴 것이 UV A로 파장은 320~400 나노미터(nm)(1nm는 10억분의 1meter)이다. 이 UV 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통해 진피에 닿아 피부를 검게 만든다. 즉 멜라닌 생성을 단시간에 추진하여 피부색이 검어지는 선탠(suntan)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중간정도의 파장이 UV B로서 290~320nm의 파장을 갖는다.

피부를 빨갛게 하여 강한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수포를 만드는 빛으로 선 번(sun burn)상태를 만든다. 가장 짧은 것이 UV C로 파장은 200~290nm로 생명체를 파괴하는 빛이나 오존층 때문에 지상으로 전달되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UV A가 염증치료에 효과가 높다 해서 환영받는 추세였으나 최근에는 진피의 탄력섬유를 파괴, 피부노화의 원인이 된다 해서 경계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피부의 표피부분에서 대부분 흡수되는 UV B는 표피에 급격히 작용,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해 자외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UV A는 1년 내내 피부에 와닿고 있지만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는 늙게 된다. 따라서 산․바다의 피서지 뿐아니라 일상적인 외출에서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피부에 발라 UV A와 UV B의 침투를 막아줘야 아름다운 피부를 지킬 수 있다.

또한 자외선이 강렬한 상오 10시~하오 3시 사이의 선탠은 피하고 화상을 입었을 때는 병원을 찾는 것이 상처를 덧나지 않게 하는 최선책이다.

2) 일광 피부염

태양의 계절, 햇볕속 자외선 때문에 갖가지 피부 트러블을 겪는 사람이 많다. 햇볕은 지구상 모든 생물이 존재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要素)이지만 피부에 만큼은 달갑지 않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다. 햇볕속 자외선은 피부를 태워 검게 만들고 진피(眞皮)에 있는 탄력섬유의 퇴화 위축이나 탄력섬유자체를 감소시켜 주름을 만들고 노화시키는 것이다.

햇빛은 자외선(200~400나노미터(nm)), 가시광선(400~700나노미터(nm)), 적외선(740~1,800나노미터(nm))으로 구분된다. 자외선중 290나노미터(nm) 이하의 것은 외기층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지구에 닿지 않고 290나노미터(nm) 이상의 파장 특히 290~320나노미터(nm)의 자외선이 문제가 된다.

햇볕을 쬐면 노출부위에 오톨도톨한 구진(丘疹)이 생기고 가렵다가 습진 비슷한 피부염이 생기는 것이 그것이다. 햇볕을 피하기란 비를 피하기보다 어렵다. 이 햇볕에 알레르기증상을 일으켜 이런 피부염이 생기는데 노출부위에 국한되어 생기는 것이 있고 전혀 엉뚱한 곳에 이유없이 피부염이 생기는 수도 있다.

이 피부염은 햇볕만 받았다고 생기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다른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먹었을 때나, 화장품에 함유된 어떤 물질이 햇볕과 광화학작용을 일으켜 피부에 독특한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주로 강압이뇨제(降壓利尿劑)나 설파제가 주범인데 고혈압 환자가 약을 먹고 햇볕에 노출되면 이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매년 되풀이 되는 예가 흔하다.

여성의 경우 살빼는 약에 의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을 끊든지 다른 약을 복용해야 한다. 이 증상이 안생기게 하려면 햇볕의 차단이 중요하며 피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병원에 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3) 선탠/햇볕화상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야외에 나섰을 때는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기 쉽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의 자외선이 가장 강하고 이 시간에는 구름이 엷게 끼었을 때에도 자외선이 강하며 얇은 옷도 통과한다.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된 이후 대개 6-8시간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 무렵부터 가렵고 따가워 괴로워지기 시작한다. 하루 이틀 지난 뒤에는 피부가 빨갛게 되고 통증이 일기도 하며, 심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다.

이렇게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도 올 수 있으며 피부가 빨리 노화된다. 그러므로 뙤약볕 길에서는 긴 상하의와 차양이 큰 모자 등이 필수다. 특히 오존층이 파괴가 심해진 요즈음은 피부암이 올 가능성이 높다. 어쩔 수 없이 피부노출이 예상된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바른다.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20-30정도 되는 차단제를 햇볕에 나서기 전에 발라주어야 하며, 3-4시간 단위로 다시 발라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를 하얗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피부자극 정도가 높은 성분이 많이 첨가된다.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선탠을 할 때는 제품이 물에 씻겨 나가는 것을 고려해 좀 더 자주 바르도록 하며 선탠후 피부도 극도로 건조해지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품으로 피부에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도록 한다. 수영중에는 시원하기 때문에 스스로 느끼지 못한채 자외선에 살갗이 타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단 일광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물집이 잡힐 정도면 화상을 입은 것이므로 전문의를 찾아야 하며, 가능한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되 터진 경우에는 멸균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4) 자외선 차단제

외국풍습이 우리 나라에 들어와 잘못 알고 시행하는 것이 많지만 일광욕도 그 중의 하나다. 우리 나라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멕시코만 난류 덕분에 온대생활을 누리고 있는 영국 등 북유럽사람들은 일조량이 모자라 햇빛만 나면 집앞에 침대나 로킹체어를 놓고 일광욕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러나 햇빛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피부를 새카맣게 태우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 이것은 햇빛 속 자외선의 위해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햇빛을 많이 쬐면 피부가 검게 타 보기싫은 것은 물론 노화를 촉진하고 심하면 암까지 일으킨다.

인체피부가 탄다는 것은 자외선에 대한 인체 방어기능인데 갑자기 많은 양을 쬐면 물집이 생기는 등 화상을 입으며 조금씩 서서히 햇빛을 받았을 때도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고 여드름이 악화된다.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려는 여성이 많은데 이 차단제에 대한 상식도 잘못된 것이 많다.

즉 차단제를 한번 바르면 햇빛으로부터 무조건 보호되는 줄 잘못 알고 있는 경우와 자신의 피부에 맞지않는 지수(指數)의 차단제를 바름으로써 차단효과도 못보고 오히려 피부염을 앓는 경우도 바로 그것이다.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길 수도 있고 효과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자외선 차단제에는 5, 15, 25 등 숫자가 적혀있다. 이 숫자는 맨 피부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피부변화가 오는 시간과 차단제를 바른 후 오는 피부변화시간을 나눈 수치를 뜻한다.

즉 맨 피부가 노출되어 5분만에 피부가 가렵거나 붉어지는 사람은 차단지수 15를 사용할때 5×15 즉 75분간 유용하다는 것을 의미하나 실제로 다른 요인에 의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 숫자가 높은 것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 자신에게 알맞는 것을 골라 바르고 차단제 위에 파운데이션 등을 덧발라 될 수 있는 한 넓은 파장의 자외선을 차단하도록 하여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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