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교장 정재오) 태권부가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남고부 금메달 사냥의 대미는 라이트미들급에 출전한 울산스포츠과학고 김도원(2년)이 장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일까지 충남체육고에서 열린 태권도 남고부 라이트미들급에 출전해 결승전 충북체고 김현웅을 만나 서든데스(연장전)까지 투혼을 발휘해 승리했다.
김도원은 8강전 광주체고 김도연을 몸통공격만 퍼부며 3대 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서는 강원체고 이덕형을 몸통·얼굴차기 등 6대 3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김도원과 김현웅은 경기 초반부터 폭풍 공격력을 펼쳤지만 3회전까지 1대 1 동점을 이룬 상황, 긴장감이 감도는 서든데스에 들어간 두 선수는 경기종료 얼마두지 않고 김도원의 오른 발끝에서 터지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원은 지난해 열린 제49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와 제25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중·고태권도대회에서 각각 동메달만 따내면서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김도원은 이 모든 대회를 잊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맹연습을 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빛을 보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학교인 황현대(2년) 역시 미들급 16강전 강원체고 김유석을 5대 1로 제치고, 8강전에서 서울체고 김세영을 6-0 기권승으로 장식하며 금메달 레이스를 밞았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인천체고 김대용에게 4대 6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또 남고부 웰터급에 출전한 김성현(울산스포츠과학고·1년)이 값진 동메달을 추가로 따냈다.
16강전 전남체고 신동훈과 3회전까지 7대 7 동점에서 서든데스에서 몸통차기로 상대를 제압한 김성현은 8강전 경북체고 최민혁을 14대 7이라는 큰 점수차로 따돌리며 준결에 진출했다.
김성현은 초반 기세를 3회전까지 공격 주도권을 잡아내면서 순조로운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경남체고 최정훈한테 서든데스에서 패하며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1회전 0대 0 무실점, 2회전에 들어선 김정훈이 몸통공격을 해 1점 선취점을 올리고, 3회전 경기 10초 남겨두고 김성현의 오른발 몸통차기가 점수로 이어지면서 1대 1 동점으로 이뤄냈다.
서든데스에 들어간 김성현은 경기종료 40초께 몸통차기가 득점으로 연결돼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1학년 신입생이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달을 따내면서 울산스포츠과학고 태권도부의 앞날을 밝혀주고 있다.
천희라 코치는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선수들이 평소에 배운 실력을 맘껏 발휘한 것과 경기 중 지도자의 지시에 잘 따라 준 것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체육고교 체육대회는 매년 전국 16개 체육고교 재학생들이 태권도, 육상, 수영 등을 포함한 13개 종목에 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며 전국체육고등학교 간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를 강화,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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