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 간 비리 변호사 문재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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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간 비리 변호사 문재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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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성완종 리스트'로 시작된 성완종 게이트는 결국 노무현 정부의 의혹 투성이 사면 정국으로 번지자 급(?) 스트레스로 문재인이 주군 노무현의 길을 갔다. 문재인은 저승 길에 흉측한 몰골을 한 일군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 중 책임자가 문재인을 보자 물었다.

"저 혹시 정치 변호사 문재인씨 인가요?"...

순간 분위기를 눈치챈 문재인은 평소 대로 둘러 댔다.

"그 친구는 지금 한창 대통령될 준비로 바쁜 분이지요. 저는 평소 외모가 좀 닮았다고 오해도 사고 있으나 더러운 돈을 받는 사람이 아니지요. 근데 당신들은 누구요?"

그러자 책임자가 말했다.

"우리는 너무 억울하게 죽었고 우리를 죽인 가해자를 민주화로 변호하고 사면까지 하였다는 노무현 문재인에게 따질려고 20년째 방황하는 영혼들입니다."

순간 약삭 빠른 문재인은 속으로 놀랐으나, 자신을 숨긴 스스로의 재치에 기뻐하며 말했다.

"무엇보다 변호사는 직업상 변호를 맡게되니 까요. 사실 그 친구들도 돈을 밝히는 평범한 변호사들로 인권 변호사 민주 변호사라 하지만 실상은 비리 변호사 정치 변호사 지요."

그러자 책임자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자 염라대왕께서 노무현을 수년전 잡아 왔는데 이놈의 친구 문재인은 왜 아직 안잡혀오는지원 도대체 저승엔 정의가 있기나 한건가. 마침내 며칠전 문재인이 잡혀 온다는 전갈을 받고 우리 모두 기다리고 있는데..."

그러자 유식한 문재인은 한마디 했다.

"유명한 연극 '고도우를 기다리며'에서 고도우는 끝내 나타나지 않잖아요."

순간 책임자는 문재인을 날카롭게 쏘아 보았다.

"선생님은 우리와 달리 유식해 보이는 군요."
"허 허 저승도 사람이 산다면 책을 좀보고 교양을 쌓으면서 보내세요. 그건 그렇고 저 사람들은 왜 저렇게 흉한 모습 인가요?"

책임자는 힘없이 말했다.

"예 우린 동의대 사태로 불타 죽은 경찰들과 조선족들의 선상반란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페스카마호 한국 선원들이 지요. 보시다 시피 너무 흉칙한 모습이라 여기서도 왕따입니다. 너무 억울해서 독서나 교양은 언감생심 오직 복수에 불타고 있지요."

문재인은 섬뜻 했으나 애써 외면 했다. 하지만 저승 관리가 자신을 크게 부르자 모든 연극은 실패로 끝났다.

(저승 관리의 안내 방송)

"지금 동의대 사태 희생자들과 페스카마호 희생자들과 함께 있는 문재인 변호사는 즉시 사무실로 와 주세요. 저승에선 변호사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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