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가 주원인이지만, 엔테로바이러스71 같은 다른 바이러스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한번 걸렸다고 수족구병에 다시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유행시에는 대개 한가지 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이 유행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나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전염력이 강하다.
감염 경로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기도 하고 감염된 어린이의 비인두 분비물이나 대변이 손과 입에 묻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게 된다. 바이러스는 대기 중에 며칠간 살아있을 수 있고 3-6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증세를 나타내며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잘 나타난다.
^^^▲ 수족구병의 증상 ⓒ 메디팜뉴스^^^ | ||
혀와 혀점막에 4-8mm 크기의 궤양이 생기고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히 오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대개 1주일 이내에 수포 내의 액체가 흡수되어 저절로 사라지므로 터트리거나 연고를 발라서는 안된다. 그러나 발진은 10일정도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은 경한 편으로 한 일주일이 지나면 상태가 호전되고 합병증은 드물다.
수족구병이 있는 어린이는 일반적으로 첫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수포성 발진이 없어질 때까지 전염성이 높은 기간이므로 이 기간동안에는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예방접종 백신은 장내 바이러스가 73종에 달해 아직까지 개발되어 있지 않고 한번 감염되면 면역이 생기지만 다른 균주에 의해 감염되면 다시 수족구병을 앓게 될 수도 있다.
일단 수족구병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며 열이 심할 때는 해열제, 입안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쓰는 등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어린이가 입안 통증으로 식사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로 많이 씹지 않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푹 쉬도록 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같은 차가운 음식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예방 방법으로는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물을 끓여 먹고 외출 후 돌아온 다음에는 양치질을 잘 하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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