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정일의원 도청사건, 의원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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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정일의원 도청사건, 의원직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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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진사연 성명서 발표

^^^▲ 민주당 이정일 의원
ⓒ 뉴스타운^^^
민주당 이정일 의원이 17대총선때 유력 상대 후보 진영을 도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협의회에 이어 (사)진도사랑연대 회의에서도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발표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진사연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정통 민주세력임을 자처하는 민주당에서, 지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정일 의원측이 비열한 방법으로 당선만을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보도는 우리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언론이 선거에 이용되고 당선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서슴치 않는 파렴치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정일 의원은 이번 도청 사건에 대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길만이 그동안 지지해준 유권자에게 사죄하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남.진도군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협의회 운영위의 의원사퇴 기자회견과 진사연의 성명서 발표로 지역 정가는 정치지형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검찰 수사 초점은 이정일 의원의 관련 여부에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의 관련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사건은 이 의원의 정치생명에 커다란 상처를 만들어 놨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지역구 주민들은 도의적으로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섰다는 따가운 비판 앞에 법 판결과 관계없이 이제 정치 재개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평가도 지역 내에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있다.

이런한 기류로인해 민주당이 한화갑 대표 선출 이후, 제2창단을 선언하고 오는 4월30일 목포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6월 지방자치 선거를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전략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또한 이 의원을 중심으로 구축된 해남.진도 민주당의 세력이 약화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내년 6월에 있을 해남·진도 지역의 지방자치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지금부터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이 의원이 검찰수사에 대응하며 자신을 방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여 해남·진도지역의 정치공백이 예상되고 있다.

이 의원의 정치공백으로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박희현 해남군수와 김경부 진도군수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있다.

민주당이라는 간판으로 적지 않은 도움을 받으며 당선된 이들이 1년 8개월이라는 임기는 자신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너무도 짧은 시간인데다 앞으로 민주당이라는 프리미엄이 상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선거 관행은 임기가 짧기 때문에 한번 더 밀어주자는 정서가 유권자들 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보궐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임기동안 특별한 무리수가 없으면 다음 선거 때 쉽게 당선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러나 구심점을 상실한 민주당이 차기 지방자치 선거까지 어떤 모습으로 유지될 지, 그리고 차기 선거에서 후보 선출을 어떻게 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지금 처럼의 힘있는 모습은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정치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넘어서는 안될 상대 후보측의 도청이라는 물의를 일으켜 지역민들의 민심이 민주당을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갑상선 질환과 당뇨병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 의원이 병세가 호전되는 대로 소환, 조사를 벌인 뒤 부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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