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법인 대주주 주식증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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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법인 대주주 주식증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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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2배 이상 급증…금강고려, 대한전선 등 상위

지난해 상장법인 대주주의 주식 증여(상속 포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2일 발표한 '2004년 상장사 주식 증여 현황'에 따르면 주식증여 건수는 47건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증여 주식수는 1435만4천주에서 3897만1천주로 전년보다 171.50% 늘어낫다.

증여금액도 1679억원에서 3972억원으로 136%나 급증했다.

증여 현황을 보면 정상영 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은 정몽진(금강고려화학) 회장 등 자녀 3명에게 982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해 가장 많았다.

이어 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은 장남인 설윤석씨 등 자녀와 부인에게 947억원어치의 주식을 상속했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도 아들 지선씨(현대백화점 부회장)와 교선씨에게 852억원어치의 주식을 증여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자녀와 회사자사주에 382억원어치를 넘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을 증여 또는 상속받은 사람 가운데는 정지선씨가 7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설윤석(655억원)씨, 정상영씨의 아들인 정몽열(377억원), 정몽진(370억원)씨 형제,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남구 동원금융지주 회장(28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증권거래소는 기업집단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상속 및 증여 등으로 말미암아 증여 금액이 큰폭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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