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무현 대통령, 웃음이 나오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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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무현 대통령, 웃음이 나오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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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해일과 관련 한국인 사망자가 태국 정부 집계만 36명에 이르고 소재가 확인안된 사람도 정부 발표만 612명에 이른다.

해외에서 엄청난 재난을 당한 당사자들은 현지에서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가족들은 국내에서 울부짖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나 피해현장이 외국이라 민간차원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자국민이 이런 곤경에 처해 있는데도 대통령과 국무총리, 어느 장관 한 명도 가슴 아파하며 이들의 불안과 슬픔과 고통을 위로하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다.

일간스포츠 보도에 의하면 주무부처인 외통부는 어제 외통부 청사에서 뷔페를 시켜놓고 음악회를 즐기며 망년회를 했다고 한다. 잡혀진 일정도 변경을 하든지 축소를 하는 것이 위난 부처의 기본적 도리일진데 정부에 절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

대통령과 총리도 만면의 웃음을 지으며 업적 자랑에 열을 올리고 여당은 여당대로 국론분열법안 날치기 처리에만 골몰해 있다.

도대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자국민을 외면하는 대통령과 총리, 집권당은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총리가 직접 대책위원장을 맡아 한 치의 차질도 없이, 정부는 이 사태를 제대로 처리하라.

당장 장관은 현지에 달려가고, 차관급을 현지에 상주 시켜서라도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을 한사람이라도 더 찾고, 귀국을 돕고 가족들의 불안과 슬픔을 덜어주어야 한다.

사상 유례가 없는 재난 현장에 전문가들을 급파해서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대형 자연재해에 대비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

큰 피해를 입은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구제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도 국가 위상에 걸맞게 제대로 해야 한다.

2004년 12월 30일

한나라당 부대변인 이 정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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