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인권콘서트 '깨어나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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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인권콘서트 '깨어나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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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한양대에서 열려...3000여 관객 양심 대합창

'깨어나 일어나'.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해 지난 1989년부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주최로 해마다 12월에 열리고 있는 인권콘서트가 4일 오후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렸다.

^^^▲ △ 이날 인권콘서트에는 30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워 국가보안법으로 고통받고 있는 양심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 정민주^^^

차가운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30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이날 콘서트는 내내 '양심'의 함성으로 메아리쳤다.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이 양심수가 없는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외치면 객석에서는 함성으로 화답하며 콘서트장을 온통 양심의 물결로 수놓았다

오후 5시 무대 위에 불이 들어오고 자우림과 인순이가 차례로 나와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하자 콘서트장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끓어올랐다. 객석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며 탄성이 터져 나왔다.

^^^▲ △ 인기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16집 앨범에 수록돼 있는 히트곡 'Higer'를 열창하고 있다
ⓒ 정민주^^^

자신의 16집 앨범 대표곡 'Higher'를 열창한 인순이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보람 1호가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늘 소수자의 입장에서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같은 무대에 선 록의 전설 전인권과 김종서도 이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3000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전인권은 특유의 내지르는 창법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돌고 돌고 돌고'를 불러 객석을 열광시켰다.

올해로 아홉번째 인권콘서트에 참가한 김종서는 "이런 공연을 하는 날이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양심수가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해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인권콘서트를 위해 최근에 다시 결합한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이날 '광야에서'와 '사계' 등을 부르며 대중과의 만남을 가졌다. 암울했던 80년대 현장에서 널리 불려졌던 민중가요 '광야에서'는 이날도 역시 최고의 인기곡이었다.

^^^▲ △ 관객들이 노찾사의 노래에 맞춰 어깨동무를 하고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 정민주^^^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강기정, 김태년, 김태홍, 오영식, 이인영, 이철우, 정청래, 조승수, 최재성씨 등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생활을 했던 현역 국회의원 9명도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국보법 폐지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충돌하는 바람에 김태홍, 조승수, 최재성 의원만 참석했다.

이에 따라 9명의 국회의원들이 꾸미기로 한 '내일이면 늦으리'라는 퍼포먼스는 취소됐다. 대신 콘서트에 참가한 3명의 국회의원들은 민중가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관객과 함께 부르며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폐지시키겠노라고 다짐했다.

^^^▲ △ 관객들이 노찾사의 노래에 맞춰 어깨동무를 하고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 정민주^^^
^^^▲ △ '노래하는 시인' 정태춘과 박은옥은 지난 89년 이후 올해로 열두번째 인권콘서트에 참가하고 있다
ⓒ 정민주^^^

신고정신 113! 배우 권해효씨와 원창연씨가 무대에 올라 이른바 '막걸리보안법'을 조소한 김남주의 시 '세상에'로 코믹시극을 펼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노래하는 투사' 정태춘과 박은옥은 인권콘서트의 '단골손님'. 이들은 '소리없이 첫눈은 내리고' '간첩 리철진 동무' '첫차를 기다리며' '사랑하는 이에게'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 △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울려퍼지는 가운에 무대에 오른 민가협 어머니들은 이날 양심수가 없는 세상을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고 호소했다^^^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민가협 어머니들은 "지난 16년간 인권콘서트를 통해 양심수, 사회적 약자·소수자들의 인권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우리사회에 뿌리박힌 반인권적이고 차별적인 관행과 의식을 깨우고 함께 일어나자"고 호소했다.

집회 현장에선 '국민사회자'로 통하는 최광기씨의 진행으로 2시간 30분 동안 펼쳐진 열여섯번째 인권콘서트 '깨어나 일어나'는 민중가요 '일요일이 다가는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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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2004-12-07 15:33:34
전인권의 돌고돌고돌고, 정말 죽인다.
인순이의 말이 가슴을 찡하게 한다.
늘 소수자의 입장에서 노래하겠다는 다짐
잊지 말았으면 한다.
김종서의 말대로 내년에는 정말 인권콘서트가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2004-12-12 02:10:31
최광기가 국민사회자라고????

최광끼 2004-12-12 02:21:37
최광기 사회만 잘 보던데 웬 시비?
최강기씨만한 사회자가 있음 나오보라고 해.
괜한 시비를 다 부리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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