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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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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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 정보화담당관실

 
   
     
 

이제 누구에게나 ‘정보화시대’라는 말은 낯설지가 않다. 그만큼 ‘정보’는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 요즘 대부분의 조직에서의 모든 시스템 운행은 이 정보화의 힘으로 탄력을 받는다.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다. 산적한 외교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체계적 관리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정보화담당관실이 외교부내에서 바로 이러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는 외교무대에서, 보다 성능 좋은 무기를 만들어 전선의 동료들에게 제공하여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 정보화담당관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그들의 지원력과 프라이드는 대단하다.

이원우 정보화 담당관의 조용하지만 자신있는 설명에서 정보화담당관실의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외교정보화는 타 부처의 정보화에 비해 고가의 해외네트웍, 국내보다 엄격한 보안규정 및 직원들의 해외순환 근무로 인한 기술 미축적이라는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예산 및 보안관련 부처들에 대하여 외교정보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자체적인 정보화 노력 강화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장관님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 하에 올 초 까지만 해도 60%와 20%대에 머물던 전자결재율과 문서유통률을 불과 몇 달 사이에 97% 까지 올렸고, 우리 빌딩 내 명당자리에 최신 정보화교육장을 신설하면서 전 부처 최초로 국장급까지의 정보화교육을 인사고과에 반영하여 예전에 연간 1시간 미만이던 1인당 직원 정보화 교육시간을 15시간까지 확대했습니다.”

강도희 사무관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하여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었다.

“현재 저희는 작년 12월에 시작한 외교통상 포탈 구축과 그룹웨어 웹전환, 영사 및 행정시스템 개선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e-Diplomacy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비밀문서 관리시스템구축, 재외공관 문서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2단계 사업을 시작 중에 있습니다. e-Diplomacy 사업은 외교업무 효율성과 민원서비스 제고, 타 부처 해외업무지원 및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나라 홍보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2003년에 시작되어 2007년에 종료되는 외교통상정보화 사업입니다.”

외교부를 위해서라면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보화담당관실이 외교통상부 정보화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상대로 한 ‘대국민 서비스와 홍보’에도 열심인 사실이다. 국민들에게 보다 유용한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외교부에 대한 이해도 증가시킬 목적이라고 한다.

외교부 부인회와 공동으로 제작하여 금년 4.1부터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해외생활정보’는 14만 명이 방문한 인기 사이트가 되었고, 금년 말에는 외교부 직원들과 가족들의 보람과 애환을 그린 수필집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보화담당관실의 업무와는 상관도 없이 보이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 이 담당관은 담담하게 설명했다.

“이런 일들은 외교부가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외교부 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엄청 늘어난 외교통상 및 영사 업무에 반하여 지난 10여 년간 거의 인력 증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실상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현재 본부 인력 사정상 다른 과들은 도저히 이런 일들을 할 여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보화담당관실은 주로 중장기적인 사업을 하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야근 횟수가 적어 그나마 조금 여력이 있기에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는 희망이 있다.

이원우 담당관은 뜻밖에도 공보관실을 예로 들면서 외교부에는 개인적으로 손해를 보아도 조직 전체를 위하여 일하겠다는 직원이 많기에 희망이 있다고 하였다.

“몇 달 전 공보관실에서는 정보화담당관실로부터 외교부 홈페이지 컨텐츠 관리업무를 이관 받았습니다. 홈페이지 업무는 잘해 봤자 본전이고 조그마한 오.탈자만 있어도 언론으로부터 엄청나게 질타당하는 대표적인 기피업종입니다.

그러나 매일 보도자료, 언론브리핑 등 많은 정보를 접하는 공보관실에서 동 업무를 맡는 것이 타당하다는 공보관실의 결단 하에 큰 변화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업무 성격상 홈페이지 컨텐츠 업무를 정보화 부서에서 맡고 있는 선진국은 거의 없습니다. 아직도 홈페이지 컨텐츠업무를 다른 과에서 받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맡고 있는 타 부처 정보화 담당관들은 이런 점에서 우리부를 매우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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