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조씨가 처음 발견된 시각은 6일 오전 3시 40분쯤이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원룸) 12층 샤워장에서 조씨가 허리띠로 자신의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외출했다가 돌아온 여자 친구 박씨가 발견해 경비원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여자 친구 박씨는 샤워기 거치대에 목을 맨 조씨를 일단 바닥으로 내려 눕힌 뒤 경비실에 연락을 하고, 경비실은 4시 7분께 119에 신고했다. 숨진 조씨가 발견된 시간 27분쯤 후에 119에 신고한 셈이다.
신고를 받은 서초소방서 서초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2명이 3분 후인 오전 4시 10분쯤 현장인 오피스텔에 도착해 22분 후인 오전 4시 32분께 강남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조씨를 후송했다.
이후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전 5시 26분쯤 강남세브란스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담당의사는 조씨가 이미 숨을 거둔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인 5일 밤에 여자 친구 박씨와 함께 집에서 석류주스에 술을 타 마셨고, 이 과정에서 박씨가 조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이후 이별을 통보한 박씨는 다음날 0시 5분쯤에 외출을 했다가 오전 3시 34분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러한 시각대는 오피스텔에 설치된 CCTV 분석 결과이다.
박씨는 경찰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 돌아왔는데 조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박씨가 집을 나가자 6분 후인 0시 11분에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5분 뒤에는 여자 친구 박씨에게도 카카오 톡으로 "내 인생에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고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경찰은 조씨가 박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6일 0시16분에서 박씨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시신을 발견한 오전 3시40분 사이를 조씨의 사망추정 시각으로 보는 한편 조씨에게서 타살로 의심할 만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숨지기 전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7일 오전 강남성모병원으로 시신을 옮겨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유가족 측은 빈소를 강남세브란스 병원이 아니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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