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띠 해에 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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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띠 해에 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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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신중성과 교활성의 균형성 유지가 보다 좋은 삶을 살게 된다

올해는 뱀띠의 해이다. 뱀띠는 교활성과 신중성을 가진 동물이다. 이에 가름하여 뱀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야누스의 얼굴처럼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 쪽을 더 비교우위에 두느냐에 따라서 현자와 우자가 되는 삶을 산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차이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뱀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포지티브(positive)의 삶을 사는 것이 출세를 하는 지름길라고 말한다.

성서에서 뱀은 지상의 모든 동물 중 가장 교활하다는 구절이 있다. 또한 뱀처럼 신중하고 비둘기처럼 순결 하라는 구절도 있다. 이 말은 뱀의 양면성을 말하는 것으로 교활성과 신중성을 말하고 있다. 장점을 말하면 뱀띠는 성격이 평화스럽고 여유자적하며 무엇보다도 우아 함을 언제나 간직하고 있다.

자기스스로 나서지는 않지만 애교 가 있어 내성적인 사교가라 할 수 있다. 또한 뱀띠인 사람은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뱀띠는 자기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한다.

타인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모든 일을 스스로 이뤄내려고 하지만 간혹 지나친 욕심이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작은 일에도 만족 하는 자세로 생활하기를 권한다. 뱀띠는 현명하고 인기가 있으며 직관력이 있다. 차분하고 부드러우면 카리스마가 있다. 우아하고 심사숙고하며 세련되어 있다. 로맨틱하며 분별력이 있고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약점은 소유욕이 강하고 질투가 심하다. 차갑고 게으르며 적의를 가지고 있다. 인색하고 정직하지 않으며 바람둥이 기질도 있다는 단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한다.

뱀을 매우 교활한 동물로 표현하고 있지만 모든 일을 신중성 잇게 처리하며 지진 같은 천재지변도 예감하는 매우 영악한 신성한 동물로 상징한다. 하지만 생김새 때문에 사람들이 징그러워 한다. 또한 뱀에 물리면 맹독성 때문에 생명을 잃기도 함으로써 매우 무서워하고 두려워 한다.

서양에서는 지혜가 있고 교활한 동물이라고 한다.

뱀을 '악마의 사자(satan)'라고도 한다. 반면에 동양에서는 구렁이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용(龍)이 된다고 믿기도 한다. 집을 지켜 주는 수호신이라고 하면서 믿음의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따라서 뱀띠 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뱀이 가지고 있는 신중성과 교활성을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보다 좋은 삶을 살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뱀띠 해에는 뉴 노마드(New nomad)처럼 세상을 넓게 보고 살았으면 한다. 고대 유목민(Old nomad)들이 세상을 지배했던 것은 세계를 넓게 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한곳에 머물지 않고 말을 타고 다니며 싸움을 했다. 창과 방패를 앞세워 싸우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기에 온 힘을 쏟으며, 심지어는 전쟁과 약탈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 이후 20세기에는 자본력과 기술력이 세상을 지배했다. 우리는 그 변방에 있었지만 기술개발과 근면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반세기만에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닫쳤던 문을 열었기 때문에 성공하였지만, 지금은 무엇인지 좌표를 잃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우리가 이처럼 주춤거리고 있지만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뉴 노마드이다.

옛날 부자들은 뿌리를 중시했다. 그들은 한 곳에 오래 살아서 터줏대감이 되었고 웅장한 저택, 주말 별장, 고미술품 수집, 보석을 사들이는 부류들이었다. 관리할 집사를 두고, 현지 명문 클럽의 일원으로 유익한 곳에만 도도하게 참여하며, 고급 레스토랑을 자주 찾는 사람들이였다.

이처럼 고전적인 중산층의 특징은 이동성이 없이 한 곳에 머물며 자기를 과시하고 살았지만, 이들은 이제 세계 속에 살지 못하였던 정체성 때문에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다. 반면에 뉴 노마드족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일하며 사는 부류들로써 세상을 지배한다. 자신의 어린 자녀를 교육시키기 위해서, 세계 어느 곳이든지 장소를 선택하고, 특정 지역이나 국가와 관계없이 세금 절세와 회피에 관심을 가지며, 세계 곳곳을 누비고 돈을 벌며 부를 축적한다.

이들은 올드 노마드처럼 말이나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제트(jet)시대의 인간들이다. 헬기, 전용기, 요트 등으로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고 살면서 이익을 취한다. 뉴 노마드들은 글로벌화 속에서 유익한 곳을 찾아다니는 점이 이동성이 없는 터줏대감의 부자들과 다르다.

세계 어느 곳이든지 필요하면 자기 집을 소유하고 산다.

이들은 맞춤형 거래 방식으로 거액의 돈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이익을 얻는다. 이처럼 뉴 노마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전용기, 복수의 주거지, 집사, 보안요원, 전용 미술품 담당자, 자녀의 교육 전문가까지 두고 이동하면서 사는 새로운 부류의 부유층들이다.

이들은 대륙간에 사는 돈 많은 사람들과 집을 서로 교환하거나, 자녀를 기숙학교에 보내는 대신 현지의 국제학교에 보낸다. 뉴 노마드들은 고정된 사무실이 없다. 집과 별장, 호텔로 이동시 전용기에서 무선으로 일처리와 투자하면서 최대한의 이익을 내고 유유자적하며 산다.

세계화를 통해서 부를 쌓고, 세계를 안방처럼 활용하며 새로운 시장과 값싼 노동력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더 먼 곳으로 움직인다. 자기들만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서 첨예의 정보를 얻고 이익을 취한다. 자기를 낳은 모국과의 유대주의에 사로잡히지도 않는다.

다국적 기업의 분신처럼 국경도 없다. 국제적 엘리트들을 만들어 내면서 새로운 경제 사회를 주도해 나간다. 제트시대를 최대로 활용함으로써 아침에 파리의 바에서 와인과 치즈를 먹고, 몇 시간 뒤에는 도쿄에서 상거래를 한다. 저녁에는 러시아의 한적한 시골에서 외교관들과 보드카를 마시며 사업을 추진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뉴 노마드들은 얼마나 있을까. 이 땅의 졸부들은 좁은 땅덩어리를 서로 더 차지하려고 야단법석을 떨면서 산다. 세상을 넓게 보지도 못하지만, 불우한 이웃들도 돌아보지 못한다. 빌게이츠나 워런 버핏같은 삶을 살기는 고사하고, 자식에게 엄청난 돈을 무상으로 증여하면서도 탈세까지 하고 산다.

이제라도 정체성을 버리고 세상을 넓게 보는 혜안을 가지고 살아야, 자기도 살고 국가도 부강하게 된다.이제 새로운 대통령이 때어났다. 새 정치,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뉴 노마드처럼 세상을 넓고 보고 사는 지혜와 혜안이 우리국민 모두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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