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형물 잇따라 수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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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형물 잇따라 수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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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남목에 설치된 말 조형물 2개가 최근 목이 부러지고 귀가 잘려나가는 등 훼손됐다.

울산 동구청이 특색있는 마을길 조성사업을 위해 설치한 '말' 모양 조형물이 수난을 당하고 있어 공공시설물을 소중히 여기는 시민의식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12일 동구청에 따르면 올해 특색있고 아름다운 동구 마을길 조성사업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현지실사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여러차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안내간판 등을 조성하고 올해 8월7일 공사를 준공했다.

이 사업 준공에 따라 남목3동 일대에는 조선시대 국가 방어용 말을 키운 남목마성이 있었던 점에 착안해 '우리말 길'로 이름짓고 말 조형물을 남목3동 옥류로와 남목3동 동부초등학교 옆 쉼터 등 2곳에 설치했다.

남목 입구에서 마골산 옥류천 이야기길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따라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안내판 및 이정표를 설치했으며 벽화를 그리고 화단에 나무를 심는 등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또, 방어동 성끝마을 일대에는 '향수바람길'로 이름짓고 마을 곳곳에는 낡은 마을의 벽을 말끔히 도색하고 벽화를 그려 단장했다.

이 가운데 남목에 설치된 말 조형물 2개가 최근 목이 부러지고 귀가 잘려나가는 등 훼손된 것이 발견돼 동구청은 이 가운데 목이 부러진 동부초등학교 앞 쉼터에 있던 말 조형물을 철거했다.

말 조형물은 전체 사업비 9500만원 가운데 약 4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시설물이다.

특히 옥류로 모 슈퍼마켓 앞에 설치된 말 조형물은 지난 8월 설치 작업도중 도난당해 동구청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주민 장미선(49)씨는 "구청에서 마을길을 단장하기 위해 세운 조형물인데 생각없는 사람들이 마구 훼손하는 것을 보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공공 조형물인데 내 것 처럼 아끼고 가꾸는 마음가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세운지 얼마 되지도 않는 시설물이 이렇게 훼손돼 당황스럽다. 주민들이 선진 시민의식을 가지고 시설물을 가꾸는데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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