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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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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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특성을 최대한 활용 타 지자체와 차별화하여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문화예술의 도시로 이미지창출과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한 축제였다.

그러나 올해로 4회를 맞은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수억원의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 행사준비를 하고 대내․외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펼쳐왔던 준비과정에 비하면 행사 프로그램이나 행사장내 시설이 예년 수준보다 못한 오히려 위축된 인상마저 주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내년 축제 때는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자기들만의 잔치'라는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에 자화자찬은 금물이다.

2004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는 그 동안 4회의 연찬회를 가지며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고 하겠지만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와 구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살거리를 준비하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행사준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의 주제는 남사당놀이 이며 우리 농악소리다. 행사장내에는 항상 농악이 울려 퍼져 행사장을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어깨춤이 절로 나오도록 분위기를 띄워야함에도 농악소리는 고사하고 이곳저곳에서 고성능 앰프 소리는 소음에 가깝도록 울려댔다.

또한 농악놀이와 고성능 앰프를 이용한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켜는 것이 바람직하나 이를 동시에 실시하여 소음공해 속의 난장판이 된 느낌이다.

오후6시 이후 직장에서 퇴근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장터마저 철시되어 축제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 채 먹거리 축제라는 인상만 심어주었다 이는 늦은 시간에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얘기다.

더욱이 시민들에게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매년 바우덕이 동상 앞 중앙에 시의회 부스를 마련한 것이다. 축제 행사장 중앙에 과연 시의회 부스를 설치 할 필요가 있는가? 의회부스 마련하고 의원들이 들락거리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권위주의적인 태도로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축제를 널리 홍보 할 수 있는 기념품은 다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5대 농특산물의 부스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은 아예 한쪽 구석으로 배정하여 축제의 의미를 동시에 상실 시켰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부화 된지 이틀밖에 되지 않은 어린 병아리와 토끼새끼를 어린이들에게 나눠주어 생명의 존엄성을 잃게 하였으며 축제와는 동떨어진 불필요한 인터넷정보센터를 설치한 것은 낭비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없다.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바우덕이의 생일이다. 행사장 중앙에 있는 여러개의 동상에 꽃다발을 걸어주고 오색천으로 휘감아 축제 분위기도 살려봄직하다.

안성시는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를 더욱 내실 있고 지역경제활성화로 연계 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농산특산물을 구입할 경우 택배로 배달해주는 방법과 기념품을 다양화하여 축제의 간접홍보 효과를 얻어야하며 옛 갑옷 입어보기, 도자만들기, 남사당과 사진촬영하기 등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살거리를 충분히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즉석 꽃꽂이 경진대회는 많은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은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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