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시절 추수가 끝난 들녘에는 삼각형 모양으로 묶어 세워놓은 볏단과 차곡차곡 높게 쌓아 올린 볏단은 마을마다 있었으며 이는 개구쟁이 어린이들의 신나는 놀이터였다.
불과 15여 년 전만에도 전국을 메웠던 볏단 더미를 대신해 곤포 사일리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곤포는 햇볕에 3~4일 말려 발효액을 뿌린 볏집을 지름 1.2m, 무게 350kg 정도로 만들어 흰 비닐로 둘러싼 덩어리로서 소의 조사료로 사용되며, 두 달가량이 지나 발효가 되면 겨울부터 일반 배합사료에 섞어 소먹이로 쓴다. 비육효과가 크고 소고기의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커다란 효과를 지닌 곤포는 지난 여름 태풍 등 자연재해로 벼 생육이 부진해 곤포 1개 당 최소 6만 원 이상을 호가 한다고 한다.
최근 잦은 기상 변동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여 사료 값 부담이 커지고 있으나 곤포 사일리지 생산으로 많은 축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성군은 한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겨울철 유휴 농지를 활용해 올 가을 고품질 사료용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자 겨울철 사료작물인 청보리 350㏊, 호밀 500㏊,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150㏊ 등 1,000㏊의 조사료를 파종하여 건물수량 약 10,000톤을 생산, 활용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5%나 증가한 수치이며,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청보리 채종 시범포 10㏊를 조성해 현장평가, 지역 조사료 생산농가 견학, 우량종자 보급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고성군은 조사료 생산 일괄 수확을 위해 2004년부터 지금까지 축산농가법인(조사료 경영체) 16개소에 100여대의 장비 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처럼, 양질의 조사료 자급율을 높이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한우 육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한 축산농가의 수익증대, 수입조사료 대체에 따른 외화절감, 겨울철 푸른 경관 제공으로 자연친화적 환경조성, 아름다운 국토 가꾸기 등 자연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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