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인천시민들이 경인고속도로와 제물포터널 요금까지 다 낼 수는 없다. 여의도를 오가는 인천시민이 봉이냐." 인천 경실련 사무처장의 말이다.
이렇게 지역정치권에 대한 비난이 일자 민주통합당 박남춘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이 11일 서울시를 상대로 국정감사 자료를 내놨다.
박의원은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면 끝인 신월인터체인지에서 여의도 사이 7.53㎞의 서울제물포터널을 2017년에 개통할 방침이라는 안에 대해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없애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제물포터널의 통행료까지 서민들이 내야 한다기보다 정부가 예산을 드려서라도 통행료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우선 고려해야 하며, 터널을 만든다면 요금을 얼마나 깎아주고 기존 도로는 어떻게 이용토록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빨리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터널은 이 지역의 극심한 교통정체를 풀기 위한 것으로, 지금의 도로 아래에 터널을 뚫는 방식으로 총사업비 4천913억원으로 서울시가 1천101억원, 나머지는 대림산업 등으로 구성된 민간사업자(서울터널(주))가 내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만든다는 것이다.
이지역은 주말과 평일, 이미 제1경인고속도로는 통행량이 많아 사실상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상습 정체를 빚는 곳으로 최악의 정체 구간인 이 도로 밑에 터널을 뚫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는 계획이고 착공은 내년초, 완공은 2017년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통행료다.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징수기간이 초과돼 징수거부를 요청하고 있는 인천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여의도 방향으로 가는 인천시민들이 부평요금소에서 900원(소형차 기준)을 내고 정해진 터널 요금 1천890원을 다시 내 모두 2천790원의 통행료를 내야 하는 제2의 악순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관련 서울시는 1천890원으로 산정된 터널 요금이 2007년 기준으로 책정됐기 때문에, 현재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터널통행요금이 더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얘기다.
그러나 인천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1경인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놓고도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물포터널 요금까지 지불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국민의 주머니만 털려는 교통정책의 난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금의 경인고속도로는 상습 정체도로로 고속도로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지만 1969년 개통 이후 지금까지의 통행료 수입이 건설·운영비의 배가 넘어 통행료를 없애라는 인천시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터널 통행료까지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반발이 적지 않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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