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노동자 '우띠'와 함께 인도네시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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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노동자 '우띠'와 함께 인도네시아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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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 국제민간교류 협력차 인도네시아 방문

^^^▲ 인도네시아 노동자 우띠와 대전외노센터 김봉구소장^^^
대전 충남북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대전 외국인 이주노동자 종합지원센타'(소장 김봉구)에서는 "8월2일(월)부터 인도네시아 노동자 '우띠'(28세)와 함께 '대전 외노센타' 김용우 이사장과 김봉구 소장이 5박 6일간 국제민간교류 협력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고 밝혔다.

누가 '우띠'에게 이런 시련을 주었나

'우띠'는 우리나라에 온지 4년 가까이 되는 맑은 영혼을 간직한 청년이다.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던 고향 자바를 찾아 2주간 휴가길에 오른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식구들의 선물을 준비하는 '우띠'는 한국에서의 차별받고 고통 받았던 4년의 세월을 모두 잊은 듯한 행복한 모습이다.

'우띠'는 지난 외노센터 총회 때 한국생활 체험담을 발표하면서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한국에 와서 손가락이 잘리는 등 산업재해사고를 많이 당해 가슴이 아프다."고 했는데, 본인이 정작 보름 후에 기계에 손가락이 뽑히는 사고를 당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봉구 소장은 "4년 만에 부모님의 품에 안길 '우띠'를 생각하면 모두가 행복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그의 절단 난 손가락을 보며 가슴 아파할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울와통이 터진다."고 한다.

^^^▲ 산재를 당해 쥐어지지 않는 우띠의 손가락^^^
24살의 젊은 나이에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행을 택한 '우띠' 4년이란 짧지 않은 시간동안 그가 경험한 한국은 그에게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에게 한국 사람들과 한국사회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그의 꿈을 이루게 해준 고마운 나라로 생각할까? 마음씨 착한 한국사람들로 생각할까?

아니면 여전히 3세계 노동자들의 값싼 노동력만 착취하고, 인권을 유린하고, 임금을 체불하고, 산업재해를 당해도 책임지지 않고, 아파도 병원 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장시간 저임금에 시달리게 한 고통의 나라로 못난 나라로 기억할까?

먹고 살만하다고 3D업종을 기피해 실업률은 높아도,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여 40만 외국인노동자들이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내지만 이들에 대한 한국정부와 사회는 어떤 태도를 보이고 있는가?

못 먹고, 못 사는 3세계에서 온 미개한 유색인으로 폄하하고, 차별하고, 그래서 3D(더럽고, 힘들고, 위험한)업종이 너희들의 당연한 몫이라고 생각하는 한 우리사회는 이들보다 더 미개한 사회라고 고백하는 것은 아닐까?

좀더 잘 먹고 잘산다고 이들 위에 오만방자하게 군림하면서도, 백인들에겐 한없이 비굴하고 작아지는 노예근성은 도대체 어디에서 발로한 것일까?

^^^▲ 전화하는 우띠산재로 인해 전화기도 제대로 잡지 못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김소장은 "한국사회는 올바른 세계관을 정립해야 하며 또한 아시아에서의 정신적, 문화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하루빨리 변모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좀더 넓은 시야와 새로운 마인드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1950년대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와 필리핀으로부터 원조를 받았던 나라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많고 많은 문제 중에서 외국인노동자 문제만이 중요하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기본은 해야 한다“는 것이 김소장의 지론이다.

외국인노동자는 사람이 아니고 짐승인가? 이들은 고통도 기쁨도 없는 무혈인간인가? 그렇지 않다! 이들도 아픈 감정이 있고, 기뻐 웃고, 피부색이 달라도 존엄한 생명을 간직한 고귀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고, 죽도록 일하고도 임금을 떼이고, 손가락이 잘려 나가도 보상받지 못하고, 3D업종에 종사하다 죽어도 개 값 처리되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무시당하고, 노예처럼 부려먹고, 노예처럼 대우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사회요, 화려한 21세기 최첨단 문화의 시대라는 허울 속에 감춰진 우리들의 부끄러운 모습이다.

다민족 다인종이 평등하게 만나는 성숙한 사회는 둘째 치고 기본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픈 사람 치료해주고, 다친 사람 보상해주고,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임금을 주는 게 상식적인 사회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이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는 무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관심도, 정책도, 대안도 없다. 다 내 일이 아니라고 오리발 내밀기 바쁘다.

김소장은 “대전시는 연구원 외국인들을 위해 외국인의 집을 마련한다고 하고, 대전시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70억을 들여 기숙사를 짓겠다고 하면서, 외국인노동자들은 외국인이라고 생각 안하는 발상은 도대체 무엇인가?

외국인노동자들은 한국에서 부를 획득해 귀국하면 지역유지가 된다. 장관도 하고 국회의원도 하고 사업도 한다. 이들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게 향후 한국과의 외교와 무역 등에 큰 도움이 된다고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의 건강권과 이들의 생활권을 보장할 때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생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국가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열변을 토한다.

인도네시아를 민간인 친선교류 차 방문한다지만 막상 김소장은 "마음이 무겁고 착잡하고 아프다"고 한다.

"무슨 면목으로 ‘우띠’의 가족들과 친구들과 동네사람들을 대할 수 있을까? 절단 난 손가락으로 4년 만에 귀향하는 그의 손으로 악수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인데" 란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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