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A4 용지 7장 불량의 장황한 말로 질문의 핵심을 벗어나 제한된 시간을 넘기는 가하면 '공용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이 지저분하다'는 등의 시정에 관한 질문과는 동떨어진 인기성 개인 성토장으로 일관 동료의원과 방청객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시정질문에 8명의 시의원이 나선가운데 제일먼저 등단한 박헌수(성복동)의원은 "난개발로 유명해진 용인시의 연이은 장미빛 개발계획은 새로운 난개발의 시도이며 지역의 통합과 화합에 역행하는 문제가 내포하고 있음을 지적한다"고 말하고 "종합체육단지 및 신갈유원지 조성계획은 백지화되어야 마땅할 것"이라며 기획실장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또 "용인시 1200여 공무원의 인사에 대하여 한마디만 코멘트 한다"며"내가 용인동 행복고교 출신이라고 용인동 사람만 챙기는 일은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인사가 망사가 되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의원은 도시국장에게 "난개발 치유전문가로 명성을 얻어 우리 시에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는 유능한 공직자"라고 추켜세우고"성복지구도 주거비율을 하향 조정하는 계획자체가 변경되어야 하는데 도시국장의 '꾀'를 듣고 싶다"며 비아냥거리는 저속한 표현을 썼다.
그 또 "애증이 교차하는 도시국장" "광고가 개판을 치는 이유가 뭔가" "도시의 환경 파괴자 넘이 너무 많다" "출장소장의 두둑한 배포는 무엇인가"라는 등의 저속한 막말을 토해내 참관한 어린이들이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또한 박의원이 공용버스터미널의 화장실이 지저분하다는 발언을 하자 한 방청객은 "시의원이 저 정도의 수준밖에 안되다니 방청 온 시간이 아깝다"며 회의장을 떠나기도 했으며 한 어린이는"넘이라는 말은 컴에서 욕할 때 하는 말인데...라며"어리둥절해 했다.
한편 이날 1차 본회의장에는 용인시 모현면 소재 모현초등학교 어린이회 임원 22명이 방청객으로 참관 회의진행상황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었으며 시민20여명이 방청을 하여 의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동료시의원은 "시정전반에 걸쳐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시간이 되어야 함에도 인기성 발언으로 구태를 답습하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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