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故) 김선일 씨 유족 돕고 사태재발 방지 힘써야

고(故) 김선일 씨 참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비등해 있다. 그 분노의 결과는 파국의 결말을 막지 못한 정부와 이해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이라크 무장집단에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민들의 분노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 감정을 좀 더 누그러뜨리고 이번 고(故) 김선일 씨 참변과 같은 불행한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마음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론이 분열되어 국민 상호 간의 증오와 대립이 표출되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는 것은 그야말로 만행을 저지른 이라크 무장집단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우리가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당장 곤경에 처한 고(故) 김선일 씨 유족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돕는 것이다. 이미 국민들의 뜨거운 분노와 간절한 눈물로 고(故) 김선일 씨 유족들은 적지 않은 정신적 위로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어제 필자가 언론보도를 접한 결과 고(故) 김선일 씨 유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변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받을 길이 막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고귀한 생명을 물질로 보상한다는 것이 적절치 않은 일일 수 있겠으나 당장 현실적으로 지금과 같은 참변을 당해 고(故) 김선일 씨 유족들이 제대로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경제적 도움은 절실하다고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측면에서 고(故) 김선일 씨 참변 사태의 피해 보상 문제를 생각해 보면 이번 사태에서 정부의 책임을 빼놓을 수 없음을 생각할 때 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고(故) 김선일 씨 피해에 대한 소송을 정부에 제기해야 할 필요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죄 없는 민간인을 학살한 이라크 무장집단과 그 배후세력을 국제사법재판소와 이라크 사법부에 고소해서 그들을 언젠가 반드시 체포하여 법정에 세워 분명히 처벌을 받게 해서 죄 없는 민간인 살상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따른다는 사실을 역사에 명백히 기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일을 절대로 전 국민이 잊지 않고 기억하며 이라크 사법당국의 손으로 스스로 무고한 외국 민간인을 살상한 무장집단을 체포해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라크 사법당국이 무장집단과의 전투를 통해 이들을 체포하고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는 이 역시 적지 않은 비용과 노력이 들게 되므로 이 부분을 한국인들이 지원하는 문제 또한 검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 자리를 빌어 각 언론사·사회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고(故) 김선일 씨 유족들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과 함께 고(故) 김선일 씨의 비극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 대해 사법적 소송을 전개하기 위한 모금 운동, 그리고 이라크 사법당국이 스스로의 힘으로 만행을 저지른 무장집단을 체포해 법정에 세우고 처벌을 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비용 모금 운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자 한다.

냉정하게 문제 본질 직시해야

고(故) 김선일 씨 참변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슬픔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는 분노와 슬픔은 분명히 기억하되 가슴 한 구석에 간직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사태의 재발을 막으며 아랍세계의 충분한 동의를 얻어 무장집단을 응징할 수 있는 방향을 전 국민적 의지를 모아 생각해야 할 때다.

그리고 노 대통령과 정부의 해당 부처 당국자들은 앞으로 이라크 및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해외 한국 민간인들에 대한 납치 살해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노력해야 함은 물론 고(故) 김선일 씨 참변 사태에 충격을 받은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때다.

무엇보다 하루 빨리 고(故) 김선일 씨 참변 사태로 인한 국론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 대통령은 향후 고(故) 김선일 씨 참변 사태 수습 대책과 이라크 및 중동문제 해결대책을 명확히 확정해 국민들에게 공고하고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현실적이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 빠른 행보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끝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난 IMF경제위기 때의 금 모으기에서 보여준 저력을 되살려 고(故) 김선일 씨 유족 지원과 무장집단 처벌 문제 해결을 위한 모금 운동에 참여해 주길 부탁하며 이 글을 읽고 느낀 바 있는 한국의 언론사나 사회 단체에서는 적극적으로 고(故) 김선일 씨 참변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한 모금 운동에 앞장서 줄 것을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