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울리는 弔詩 한 편
스크롤 이동 상태바
네티즌 울리는 弔詩 한 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 피살된 고 김선일씨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23일 조선닷컴의 ‘고 김선일씨 추모 사이버 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총 1만2266명의 ‘사이버 헌화’를 했다. 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추모글 800개가 올랐다.

이중에서도 김성규씨의 ‘눈가리개를 이제 푸소서’라는 조시(弔詩)는 특히 많은 사람들을 슬프게 했다.

[조시 전문]

눈가리개를 이제 푸소서!

아무나 가지 않은 곳에

그대는 갔습니다.

아무나 공부하지 않는 말을

그대는 뜻을 세워 준비했습니다.

가정의 눈물을 넘어 나라를 업고

님은 멀리 가고도 또 더 멀리 가셨습니다.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그 눈빛마져 가려졌지만,

우리 모두는 님을 보고 있었습니다.

조국이 그대를 보냈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그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가야 할, 이제 님이 못다한 일을 이루기 위하여

삼천명이 나섰습니다.

모래바람에 그대 이차돈의 목숨보다 더

스테판의 숨소리보다 더 애절하게

그대의 애타는 목소리는 멀리 조국땅까지

날아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대를 마중나갔습니다.

부디 저 세상에서는

모래바람 막던 눈가리개 푸시옵소서!

우리 모두의 명복을 비는 모습을 보시옵소서..

조국은 그대의 빛나는 눈빛을 보고 있습니다.

이제 눈가리개를 푸시옵소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