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제우물터 관리 소홀 … 문화행정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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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제우물터 관리 소홀 … 문화행정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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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등 전시행정보다 역사 유적지부터 관심가져야


능허대 축제를 통해 연수구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구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히고 있는 연수구가 인천시의 뿌리와 같은 백제우물터에는 정작 관심을 갖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동춘2지구 개발에 따라 초당 우물과 동춘역 주변 향나무와 우물을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백제 우물터에는 어떠한 행정적인 움직임도 일고 있지 않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백제 우물터가 있는 청학동 471번지 일대에는 지난 99년 세운 비문이 있을 뿐 그 역사를 알 수 있는 표식이 없다.

연수구 의회 진의범 의원은 '몇일 전 백제우물터 주변에 제초작업을 해 백제 우물터의 비문을 볼 수 있게 됐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수풀이 우거져 찾기가 힘들었다'며 '구정질의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문화재 지정을 요구해도 구청장은 원론적인 답변만 할뿐 현재까지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실제 백제우물터와 관련 구정질의와 질문은 현 3대 의원 전에도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추연어 의원은 '연수구에서 백제우물터와 관련해서 지표조사와 고증을 해 인천시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 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구운 구청장이 문화구를 표방하며 취임했지만 정작 문화와 관련한 정책적인 추진은 능허대 축제와 금요예술무대에 한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론되고 있어 구청장의 문화 마인드와 의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청학동에 사는 최모씨는 '백제우물터를 아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주변에 있는지도 몰랐고 설사 있다 해도 안내판도 없는데 어떻게 알겠냐'고 말했다.

같은 동에 사는 김모씨는 '백제 우물터가 있지만 옛날에 비해 변한 것은 우물터에 비석만 서 있는 것일 뿐 관리는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능허대 축제를 한다고 하며 백제 역사를 운운하지만 정작 백제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백제우물터는 관리하지 않으면서 무슨 백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축제를 한다는 것인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백제우물터는 현재 지정문화재는 아니라며 담당하는 사람이 있지만 관광업무와 병행해서 하고 있는 관계로 문화재와 관련한 업무에 매진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청장이 문화 구를 만들기 위해 문화정책을 펼친다면 현재 문화체육과의 조직을 문화재도 관리하고 문화정책을 준비 펼칠 수 있는 부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문화체육과는 관광업무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관광팀, 능허대 축제 등을 주관하는 문화기획팀, 체육 업무를 보는 체육팀, 청소년들과 관련한 업무를 보는 청소년팀 등 4개 팀으로 구성 문화재나 문화와 관련한 부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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