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태평양전쟁 말기 옛 소련의 참전(1945년 8월)으로 현재 북한 지역에서 사망한 일본인들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평양 근교의 묘지와 옛 터 2곳을 ‘교도통신’ 등 일부 일본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전쟁 전후에 북한 잔류 일본인이 만든 ‘룡산 묘지’를 이전시킨 구릉 지대에는 무덤이 산재해 있었으며, 북한은 현지에서 출토됐다는 유골조각도 일본 언론에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조사를 담당하는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의 조희승 소장은 무덤은 총 500여개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전 당시의 상황을 알고 있는 주민이 “한 개의 무덤에 4~5명을 매장했다”고 증언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유골 수는 2천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일본의 문헌에 따르면 룡산 묘지는 1946년 잔류 일본인이 비석 설치 등의 정비를 실시하고 약 2,400명을 매장했다. 그 후 1950년대 후반, 북한 측이 일본적십자사에 “무덤을 이전할 것”이라는 통보를 해왔지만 이후의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조희승 소장에 따르면 1971~72년에 실시된 도시정비로 인해 이번에 공개한 구릉지대로 다시 이전해 왔다고 한다.
북한은 또 옛 일본군 병사의 ‘삼합리 묘지’가 있었던 현장도 공개했다. 땅 속에서 사람의 뼈가 발견되고 있으며 일본의 자료들이 지적하는 위치와도 일치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 공개한 두 곳 외의 일본인 묘지로 함경남도에 위치한 ‘부평 묘지’와 ‘함흥 묘지’, 함경북도의 ‘고무산 묘지’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유골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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