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들, 또 해외여행타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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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들, 또 해외여행타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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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과 계획 뚜렸한 해외 여행 되야

지난해 11월 연수구 의회 의원 8명이 시민단체와 구민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시찰을 핑계로 구민 혈세 1천5백만원을 들여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 당시 공무 국외여행의 목적은 송도신도시내 경제자유구역청 발족에 따라 이와 유사한 선진국을 방문해 도시기반 시찰 및 도시환경, 사회복지시설,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정책의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떠난다고 말했었다. 다녀온 후에는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결과물을 구민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말을 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구의원 누구도 그 당시 다녀온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성과물을 작성하려 하지 않고 있고 말하지 않고 있다. 물론 기자가 못봤을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의회 관계자들을 비롯해서 구의원들까지도 기자가 묻는 공무국외여행에 대한 결과물을 제시하지 못했다.

지금 연수구 의회의원들은 6개월 전에 구민들과 시민단체의 비난 속에 다녀왔던 공무국외여행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또다시 준비하고 있다. 대체 구의원들에게는 국내외 공무여행에 대한 비용이 얼마나 편성되어 있기에 매년 물의를 일으키며 여행을 가는지 궁금해 질 것이다.

일 년동안 의원들이 국내외에 공무여행을 위한 비용은 국내의원비교사찰 여비로 총 336만6천원이, 해외여비로 1천651만원 등 총 1천987만6천원이 편성돼 있다. 이 예산은 분명 구민들의 혈세다. 이러한 혈세를 들여 떠나는 공무 여행은 분명 목적을 가지고 떠나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의회에서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목적이 분명한 공무국외여행을 준비하는가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 의회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의원들의 주된 공무해외여행은 예산 문제로 인해 동남아에 밀집되어 있다고 한다. 정녕 선진의회를 방문해 선진국의 실상을 파악, 구민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공무국외여행이 예산으로 인해 가격이 저렴한 동남아에 한정되어야 할까?

기자가 의원들이 선진문물을 배우기 위해 떠나는 공무여행을 딴지를 걸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떠나는 시기가 5월 중순으로 정하고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떠나는 여행보다는 구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떠나야 하지 않냐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공무국외여행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목적에 맞는 계획을 세워 26만 구민을 대표해서 떠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의원들이 정말 필요한 공무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면 구민들을 위해 봉사 하고자 의회에 있는 의원들 스스로 자비를 보태서 떠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편성된 예산을 사용하기 위해 서둘러 준비해서 떠날 필요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

의원 누구도 의정활동비와 공무국외여행을 가기 위해 의원이 된 것이 아닌 구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 의회에 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더욱 든다.

갑자기 가자고 의견을 모아 일정을 급하게 세우기보다는 일정한 기간동안 착실히 계획을 세워 계획성이 있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얼마 전 의회에서는 ‘의원공무국외여행규칙’을 제정했다. 이 조례는 지난해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오며 26만 구민들과 시민단체의 비난을 받았기에 스스로 면죄부를 만들기 위해 제정한 규칙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원들 스스로 변화된 시대에 맞춰 그 목적을 분명히 하고 구정 활동에 보탬이 되는 생산적인 공무국외여행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다짐을 한지 몇 달되지 않은 지금. 의원공무국외여행을 추진하는 의원들에게 그들만의 면죄부로 ‘의원공무국외여행규칙’을 이용하기보다는 공론화 하는 하나의 매개체로 활용 지역적인 공감대를 통해 환영받는 공무국외여행을 다녀와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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