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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 권영길 대표 웹사이트^^^ | ||
승승장구하던 민주노동당이 때아닌 '날벼락'을 맞았다. 그 날벼락은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의 발언 파문이다. 유시민 의원이 "민주노동당에 던지는 표는 몇몇 지역을 빼놓고는 모두 죽은 표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 이후 표심의 만만치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원내 진입은 가능하겠지만
일단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견해는 거의 없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지자들 가운데 후보는 열린우리당을 선택하더라도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 및 어느 정도의 세력 형성을 위해 정당 투표는 민주노동당에 하겠다고 생각했던 유권자들이 적지 않게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런 유권자들이 열린우리당의 최근 지지율 하락에 따라 정당투표에서도 상당수 열린우리당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노동당은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민주노동당의 자체 판단에서 백중지역으로 선별된 곳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열린우리당 측의 설득에 동요되어 열린우리당을 선택하는 차선심리를 발동할 경우 민주노동당은 정당투표에 이어 지역구투표에서도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동영 전 선대위원장이 단식농성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고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이른바 차선을 선택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하는 민주노동당 일부 지지자들의 고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동당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2030세대의 민주노동당 지지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기성세대의 지지도가 낮은 가운데 이번 선거 투표율이 낮을 경우 민주노동당이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부동층' 아닌 '민주노동당'을 왜?
유시민 의원은 민주노동당을 직접적으로 지목했다. 열린우리당의 표를 깎아먹는 대상으로 민주노동당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것은 열린우리당이 그만큼 절박한 입장에 서있다고 보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열린우리당이 아직 30% 이상이나 된다는 부동층 공략에 전력을 집중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적은 민주노동당 지지층까지 건드리고 나섰는가 하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서 볼 때는 다소 이상하게 보이지만 민주노동당을 직접 거명한 이유는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이 전반적으로 일반 부동층들보다 투표참여율이 높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다시 말해 공략하기도 쉽지 않고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지도 모르는 부동층들에게 전력을 집중하기는 위험하고 또 가능한 긁어모을 수 있는 표는 모두 모으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지목했다는 분석이다.
민주노동당의 반격이 주목
이런 상황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어느 정도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양당 구도가 계속 되는 이상 앞으로도 열린우리당이 위기에 몰리거나 표가 필요할 때면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에게 차선의 선택을 요구하는 일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것.
이렇게 될 경우 민주노동당은 항상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
진보정당이 원내에 진출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제는 진보정당이 세를 불리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진통과 우여곡절이 따르게 될 것으로 추측되는 가운데 과연 민주노동당이 어떤 전략과 전술로 지금의 '새우 등 터지는' 위기를 극복하고 세력을 확장할 수 있을지 많은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민주노동당에 집중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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