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폭력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 뿌리 뽑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 매곡초등학교(교장 정동락)는 학교폭력의 직접적인 가해·피해대상이 되는 학생들의 경우 ‘친구와 친하게 지내기 결의대회 선서식'을 가졌다.
특히 이 학교는 매일 수업 시작 전 “오늘도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겠습니다.”라는 힘찬 다짐으로 아침을 열어 교내 전반적으로 친구를 사랑하는 풍토가 조성토록 하고 있다.
매곡초는 지난 19일 교과부 실태조사 결과 604명의 학생 중 344명의 응답수(회수율57%)로 20.1%의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또 일진인식 비율은 37.4%로 나타냈고, 피해 유형은 따돌림이나 신체적인 폭력보다는 말로 하는 협박이나 욕설이 47.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매곡초는 교과부 발표와 비교해 20일 4∼6학년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2회에 걸친 학교폭력 실태결과를 정확히 가정에 고지하고 '학교폭력근절 예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자치회를 중심으로 지난 3월 학생들이 스스로 제정한 규칙을 준수토록 독려하고, 학교 차원에서의 학교장 특별훈화, 교내 학교 폭력 신고함 설치(각 층마다, 총 5개), Wee class를 활용한 개인 및 집단 상담 강화, 본교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한 인성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 스스로의 인식전환을 위해 ‘선생님이 달라졌어요(EBS)’을 시청한 후 ‘자기고백’을 통한 학생들과의 관계조성에 힘쓰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사일기 쓰기를 학생 행동관찰에 보다 중점을 두어 기록하도록 해 학교폭력의 사각지역에 놓이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힘쓰고 있다.
정동락 교장은 "이처럼 학교폭력실태에 대해 축소 왜곡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학생, 교사, 학부모, 학교 모두의 마음이 하나 돼 학교폭력 없는 밝은 학교, 건강한 배움의 장으로 거듭나는 그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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