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심사위 ‘까막눈’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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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구시당 공천심사위 ‘까막눈’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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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행위 전력 후보 공천주고 멀쩡한 후보 두고 재공모

ⓒ 뉴스타운
새누리당 대구시당은 4.11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구시의원 보궐선거를 위해 구성된 대구시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주성영, 이하 대구공심위)가 까막눈 공천심사를 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대구공심위는 17일 오전 2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 달서갑 제2선거구에 허만진 후보를 공천하고 북구갑 제2선거구는 19일 오후 5시까지 재공모하기로 결정했다.

달서갑 제2선거구 시의원 선거에는 허만진 후보와 송영현 시당부위원장, 양은지 전 시당 부대변인, 김광태 시당 청년위원장, 구성자 전 달서구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여 허만진 후보가 공천장을 쥐었지만 허 후보의 전력 때문에 공천기준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 공천을 받은 허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달서구 제1선거구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의원 후보를 신청했다가 당시 도이환 시의원 후보와 경선을 벌여 패배했다. 하지만 허 후보는 경선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다음 바로 옆 선거구인 달서구 제2선거구로 옮겨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현 박돈규 의원에게 패배한바 있다. 경선불복에 심각한 해당행위까지 한 셈이지만 공천심사위는 이를 무시한 셈이다.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공천기준을 보면 탈당전력이나 경선불복 등이 주요 공천배제 사유인데도 이번 대구시의원 공천에는 이러한 기준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대구공심위 주성영 위원장은 “허 후보의 해당행위 사실은 알지 못했다”면서도 “이미 발표한 이상 번복은 어렵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공심위원 중 아무도 그러한 사실을 거론하지 않아 허 후보의 해당행위를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구공심위의 허술한 공천심사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도대체 공천심사를 어떻게 했길래 5명의 공심위원들이 후보의 해당행위 전력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까막눈 공천을 했느냐는 비판이 낙천자들 가운데 나오고 있다.

또한 한 공심위원이 달서구 지역이 허씨들의 집성촌이어서 허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 알려지자 '시대착오적 발상'이란 반발을 사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의 의식수준을 지극히 무시하는 태도란 것이다. 낙천한 타 후보들의 반발이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면 달서갑 국회의원 선거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대구공심위가 달서 제2선거구에 해당행위자를 공천하면서도 북구 제2선거구에는 김동하(남.50), 김석환(남.65), 조수갑(남.54), 심문보(남.57), 차대식(남.54) 후보 등 5명의 멀쩡한 후보가 있음에도 ‘공천을 할 만한 인물이 없다’며 재공모에 결정한 것을 두고 “대구공심위의 공천기준이 뭐냐‘란 비아냥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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