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아동들을 위해 10년간 사랑의 온정을 펼쳐온 모임의 선행이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육군 항공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부사관 9명으로 구성된'누룽지회'가 미담의 주인공으로 주위에 결손가정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동들을 관공서의 추천을 받아 그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월 10여만원의 생활비 지원은 물론, 회원간 순번을 정해 매월 두세 차례 방문해 집안청소와 밀린 빨래 세탁, 시설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와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추석이나 설과 같은 명절 때와 생일, 졸업식과 같은 기념일에 특별히 방문, 불우 아동들이 소외감을 받지 않도록 사랑의 온정을 함께 나누고 있으며 방문할 때마다 학습지도와 고민을 상담해주며 가족의 빈자리를 채워주고자 노력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룽지회가 처음 만들어 지게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3년, 불우 아동을 돕고자 하는 뜻을 가진 육군 항공학교 소속 8명의 부사관이 모여 부대 인근 보육원 봉사활동과 불우 아동 생활비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0년 이란 세월을 지내면서 회원들의 전출과 전역 관계로 다소의 변동은 있지만 누룽지회 설립 당시의 초심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누룽지회는 1993년 당시 12살과 10살이었던 오빠 전병주군과 동생 전은주 남매를 돕기 시작하여 동생인 전은주 양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2년까지 9년 간 온정을 베푸는 등 지금까지 5명의 불우 아동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왔고, 현재는 9월부터 이영대(8세), 이영우(3세) 형제에게 사랑과 정성을 베풀고 있다.
누룽지회의 회장인 이동언(50세, 육군 항공학교 주임원사)씨는 "남모르게 한 일이 알려져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불우한 환경에서 있는 아동들을 돕는 일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혀 주위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이 너무 이기적이지 않았는지 돌아보도록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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