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 김충환, 중구 김동일 구청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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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 김충환, 중구 김동일 구청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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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보궐선거까지 박용래 김기동 부구청장 권한대행체제로

^^^▲ 좌로부터 강동구청 박용래 부구청장, 중구청 김기동 부구청장^^^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구청장 사퇴통지서를 구의회에 제출한 김충환 서울강동구청장과 김동일 서울 중구청장이 17일 퇴임했다.

이에 따라 양 구청은 내년 6월 보궐선거 때까지 각각 박용래(사진) 김기동(사진) 부구청장의 권한대행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앞서 김충환 김동일 두 구청장은 민선초대부터 3대까지 8년6개월간 구청장직을 연임해 왔으며, 특히 김동일 청장의 경우 관선까지 포함하면 10년이 넘는 동안 중구청장으로 일해왔다.

두 사람은 이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한 데 대해 구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면서도, 구민들 곁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는 말로 내년 총선에서의 지지를 간접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장기간 구청을 좌지우지해 온 두 사람의 사퇴가 행정공백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권한대행체제로 수개월간 구정을 이끌어가야 할 두 부구청장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손덕수 의장 등 중구의회 의원 8명은 이날 "공익을 저버리는 주민들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구청장 사퇴에 따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의원들은 '중구 초유의 사태에 대한 구의원들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10년이 넘도록 지역을 관리해온 단체장이 총선에 출마함으로써 공무원과 각급 단체들의 정치적 중립과 공정한 선거관리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부구청장과 기타 고위직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공정한 선거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중구지부 김덕진 지부장도 모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내년 6월 단체장 보궐선거까지 지방행정 공백이 심히 우려된다. 더구나 단체장 직무대행자가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공백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며, "결심이 애국심으로 가득 차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출마의사를 조용히 접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프로필

◇박용래 부구청장 제1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지난76년 충남 서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그동안 내무국 총무과장, 양천구 부구청장, 성동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95년 1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이래 서울시 국제교류과, 서울시립대 사무처장 등을 거쳐 올1월 강동구 부구청장을 부임했다. 구에 따르면 박 부구청장은 기획·정책 및 현장분야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아왔으며, 포용력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 구청장의 공석을 충분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부구청장
서울대 문리대와 행정대학원을 수학한 후 제2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에서 도시행정학을 전공, 관련분야 이론가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건설부 주택정책과, 서울시 법무담당관실, 시정개발담당관, 도개공 기획조정실장, 강남구 총무국장, 광진구 부구청장 등을 거쳐 올1월 중구청으로 부임했다. 김 부구청장은 행정이론에 밝고 무엇보다 업무추진력이 남달리 강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중구청에 부임하자마자 구 안기부건물내 소방방재본부 이전계획을 철회시키고 그 자리에 유스호스텔 및 청소년정보문화센터를 유치하는 등 구청의 민감한 사안 해결에 앞장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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