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이 낭송한 시는 슬픔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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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이 낭송한 시는 슬픔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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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을 재미꺼리로 보도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 고현정씨의 모습기자도 고현정씨의 열렬한 팬이었다.^^^
말이 씨가 된다 어쩌면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 말을 했기 때문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그 말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미리 느끼고 있었기에 그것이 말이 되어 튀어나온 것은 아닐까?

이혼한 탤런트 고현정이 95년도에 시를 낭송한 음반을 냈다. 그 음반에는 고현정의 자작시 두 편이 들어 있었다. 그 두 편의 자작시는 매우 슬픈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신문에서는 그녀의 슬픈 시와 그녀의 이혼을 연결하여 심심풀이용 이야기꺼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일,
나는 그 때 무척 어렸었고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습니다

그대가 춥지 않냐고 아프지 말라고 걱정해주던
그날들이 지금도 따뜻합니다.
그러나 이제 나는 또 하나의 슬픔,
낯선 행복에 어색해 하던 날들 대신
익숙한 아픔을 호흡합니다

당시 고현정이 낭송한 방송작가 구자형의 시다. 낯선 행복, 익숙한 아픔.. 고현정은 그녀가 낭송한 시처럼 살았던 것일까? 그녀는 그렇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만 그렇게 산 것은 아닐 것이다.

고현정은 이 시를 낭송할 때 그냥 시의 내용에 충실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매체들은 남의 아픈 사생활까지 들춰내어 마치 재미삼기 내기라도 하듯이 기사화하는 걸 보고 있자면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

외모가 잘생겼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중 제일 큰 축복이라고 어느 친구가 말했다. 나는 고현정의 해맑은 얼굴이 너무 좋아 열렬한 팬이었다. 인생이 마냥 행복한 나날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아마 문학도 소설도 시도 그리고 예술도 탄생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위대한 예술은 고통 속에서 탄생하는 것임을 나는 믿는다. 고현정씨가 너무 큰 고통에 빠지지 말고 하루 빨리 자신을 되찾아서 해맑은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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