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권력승계 순조롭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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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권력승계 순조롭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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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들, 경험 미천한 20대 전면적 개방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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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아침 8시 30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심근경색 및 심장 쇼크 사망으로 북한의 권력승계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정은의 일천한 경험 때문이라는 것.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20일(현지시각)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가 순조롭지 않다는 데에 대체적으로 의견의 일치가 나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김정일 사후 북한 정권의 변화 방향에 대해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경제연구소, 한미정책센터,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등 3개 단체의 전문가들은 토론회에서 북한의 권력 승계 문제, 개혁 가능성 여부 등에 논의했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일천한 경험 때문에 1인 지도체제의 불안정성을 지적하고, 조만간 북한 내부에서 누가 권력의 실세인지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대북 특사를 지낸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장은 지금은 김정일 사망 애도 상황이라 북한 내부에서 아무런 동요가 없는 비교적 안정된 분위기이지만 1~2개월 후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을 중심으로 당과 군 사이에서 권력 이양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 놓았다.

 

이에 대해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 과장은 김정일이 아버니 김일성으로부터 권력 승계까지 10여년이 걸린데 비해 김정은의 정치적 경험이 극히 짧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스콧 스나이더 한미정책센터 소장은 김정은의 군사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등 한결 같이 김정은의 미천한 경험이 불안을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스콧 스나이더 소장은 권력 세습이 완성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김정은의 자질 부족을 꼽는 주 이유는 그가 당에만 기반하고 있을 뿐 김일성 체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군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 조문을 가는 등 김정은의 지도 체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한 것이 북한의 권력 이양기의 불안정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전문가들은 김정일 이후 북한 사회의 개혁?개방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중국의 덩 샤오핑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 아니라 고작 20대에 불과한 어린 지도자가 전면적인 개혁을 시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중동의 민주화 시위를 가능케 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한 정보의 신속한 흐름이 북한의 강력 통제 때문에 가능하지 않기에 더더욱 ‘북한의 봄’은 쉽지 않다는 게 일치된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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