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중,「난 빨강, 난 예술가」박성우 시인 초청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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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중,「난 빨강, 난 예술가」박성우 시인 초청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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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편집자들이 어떻게 회의하고 책 만드는지 그 과정 배워


부흥중학교(교장 김태숙)는 지난 17일 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인천광역시교육청북구도서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박성우 시인 초청특강이 있는 출판, 문학, 예술 기행을 실시했다.

ⓒ 뉴스타운

평범한 ‘문학기행’이 아니라 ‘출판, 문학, 예술 기행’이라고 붙은 이유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파주출판단지의 ‘창비’견학, 박성우 시인과의 대화, 헤이리 예술마을 관람이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이번 기행을 위해 부흥중 독서동아리는 일과 중 틈틈이「난 빨강」시집을 읽고 모방시를 짓고, 학생 스스로 기행의 목적을 정하고 계획을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행을 떠나는 차 안에서는 「난 빨강」시집의 시들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활판인쇄로 책을 인쇄하는 국내 마지막 활판 인쇄소인 ‘출판도시 활판공방’이다.

할아버지 두 분이 직접 손으로 풀칠을 하며 제본은 제본 작업을 하시는 모습을 통유리창 너머로 보고, 도장에 한 자 한 자 새겨진 납 활자들과 원압식 인쇄기, 한지로 만들어진 고서들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창비’출판사. 학생들의 견학을 책임지고 있는 최창호 담당자의 인솔아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청각 자료로 보고, 어린이편집부 유병록편집자의 설명과 함께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들으며 작가와 편집자들이 어떻게 회의하고 노력한 끝에 책이 만들어지는지 배웠다.


제책과정을 보기위해 차로 잠시 이동하여 책의 내용이 다 완성이 된 후에 실재 출판이 되는 영신인쇄소에 갔다.

 

그곳에는 창비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출판사들의 책을 인쇄하고 있었다. 인쇄소의 박인성 담당께서는 망점으로 구성되는 인쇄의 원리와 도장의 원리로 만들어지는 활자인쇄와 평판(오프셋)인쇄의 차이점을 실제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들었다.

 

최초의 금속활자 ‘直指’를 만든 우리나라에서 15억을 호가한다는 평판 인쇄기를 만들 수 없어 수입해서 사용한다는 점이 무척 마음 아팠고, 마침 제본기가 쉬는 날이라 제책의 모든 공정 중 책이 자동으로 제본되어 나오는 과정만 볼 수 없어 아쉬웠다. 활자 작업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실질적인 책 출판에 대해 알게 됐다.

 

‘박성우 시인과의 대화’에는 직접 시적 표현을 만들어내며 시집도 선물 받고 사인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헤이리 마을에 도착해 작은 미술관들과 박물관들을 둘러보았다.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한 권효은 어머님(학부모 독서 동아리)은 “시낭송이라면 쑥스러워 읽지 않으려 할만도 한 사춘기의 아이들이 너도 나도 마이크를 넘겨가며 읽고 또 읽는 모습에 절로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만들어졌어요. 글에는 힘이 있다는 것을 다시 깊이 깨달았고, 학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임종일 학생(3학년)은 “여행은 바람이고 경험은 퇴적물입니다. 저는 오늘 뇌에 지식의 퇴적물이 쌓였네요”라며 참가후기를 남겼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이 만들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보고 책을 소중함을 느꼈고, 시를 쓰는 법을 잊지 말고 꼭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허우정 사서교사는 “모든 프로그램이 비슷하지만 문학기행에는 무엇보다 책을 읽고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한데「난 빨강」시집을 잘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우 시인의 「난 빨강」에는 기성 시인이 쓴 한국최초의 ‘청소년시집’이란 별명이 따라 붙는데, 별명에 걸맞게 「난 빨강」에 수록 된 시들은 ‘질풍노도, 좌충우돌’ 청소년들 마음과 모습이 맛깔나게 그려집니다.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어내게 하는 시집답지 않은 묘한 매력으로, 사춘기를 격고 있는 학생들의 절대공감을 불러일으키죠. 또, 참가학생들이 모두 스스로 준비하고 체험한 기행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 크고, 이 모든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신 인천광역시북구도서관의 신순덕 팀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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