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의 개방정책, 그리고 벤치마킹
스크롤 이동 상태바
등소평의 개방정책, 그리고 벤치마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값싼 노동력으로 자본축적을 이루며 무섭게 성장하지만

등소평이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표방하고 나온 것이 25년 전의 일이다. 그 후에 중국은 우리 나라를 벤치마킹 하면서 오늘에 와서는 우리를 따라잡고 있고 어느 면에서는 우리를 앞서고 있다.

그들은 얼마 전에 유인 우주선까지 쏘아 올리기도 하는 등, 지금 무서운 속도로 세계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OECD가 2001년을 기준으로 한 조사자료에 의하면 연구개발비로 600억불을 써서, 미국, 일본 다음으로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처럼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힘은 두말 할 필요 없이 세계금융시장의 돈이 중국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 때문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연구개발, 고부가가치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지역운영센터로 이용하기 위해서다.

누구든지 세계 경제를 지배하려면 반드시 장악해야 하는 것이 금융이다.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군사, 정보, 과학, 기술, 금융의 힘이 있어야 되지만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금융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사상가이며 기업가인 멀린즈(E.Mullins)는 어느 것보다도 금융을 먼저 장악하면 다른 모든 것을 장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말들을 어느 정도 믿고 보면 지금 중국이 세계를 향해 정진하는 것도 역시 금융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투자자들에 의한 국제금융파워가 어느 방향으로 압도적인 집중을 보이면 그 분야는 성장하게 된다. 앞으로 중국 때문에 철강산업이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것도 그러한 것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추세들이 세계정치경제에 수직적, 수평적 관계로 전이되면서, 그 해당국가는 자본축적으로 인한 안정적 성장을 하게 된다.^

중국은 지금 그러한 현상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넓은 땅, 그리고 13억이나 되는 인구를 가진 나라로, 자본축적이 일어나면서 무섭게 도약하고 있다. 풍부한 자본력으로 정보와 기술을 사들이고 값싼 노동력으로 선진국을 벤치마킹 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이 발전할 수 있는 것도 결국 활발한 투자유치로 인한 자금유입이라는 점에서 멀린즈의 말을 뒷받침한다. 투자자들이 금융에 매달리는 것은 군사, 정보, 과학 기술, 산업에는 방대한 인력과 돈, 시설, 땅이 필요하지만, 금융업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의 특성은 자기 돈이 없어도 투자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고, 실제적으로 국제적인 투기그룹들은 그렇게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래서 국제 투기꾼들은 막대한 금융시스템을 동원해서 이익을 취하기도 하고, 한 나라의 경제를 파탄으로 몰기도 한다.

그러한 예로 1997년에 아시아 국가의 통화위기를 만들었는데, 그러한 것이 그들의 거품 만들기와 자금 인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자유경쟁원칙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를 막거나 조절하기가 어려워서 어떤 국가나 기관의 힘으로도 이를 규제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국제 금융의 방임상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에 대해 국제적인 금융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고, 이를 동조하는 세력들이 생겨나면서 세계금융시장에서 기정 사실화 되었고 상식화되었다.

닉슨이 1971년에 금본위화폐제도를 폐지한 후로 국제적인 금융 투기꾼들은 투자각본을 만들고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 졌다. 각본대로 사고 파는 일을 진행하면서 이익을 남기고, 중앙집권화와 세계은행화를 만들며, 자기들에게 유리하도록 끌고 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제적인 금융파워 집단이 생기고 집중화 현상이 생긴 것이 지금의 세계금융시장의 동향이다. 따라서 이러한 것을 만들고 주도하는 사람들이 오합지졸일수는 없다. 무수한 사람들의 수많은 행위가 그러한 것을 만들며, 하나의 자연스러운 경향을 만들어 낸다.

아담 스미스는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신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일부 사람들에 의한 의도적인 행위를 통해서 무수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러한 결과로 그들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세계금융시장을 만들어 나간다.

이러한 그룹이 국제금융의 선두권력으로 자리잡고 있고, 이들이 세계 거대 은행을 집결시킬 정도로 힘을 가진 세계금융파워를 지니고 있지만, 이들을 국제금융자본이라고는 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자본가 집단도 아니고 민간기업집단도 아니라는 점에서 그렇게 본다.

이러한 권력은 초국가적 세계권력이며, 적어도 몇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권력들로서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것이 있는지 조차도 모른다. 그러한 조직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밝혀진 것도 없고, 학교에서 배운 사실조차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상 그러한 조직은 존재한다. 세계적인 투기자인 조지 조로스도 그러한 인물중의 하나라고 보지만 보통사람들의 눈에는 자선사업가로 비춰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부류는 여러 형태로 존재하는데, 상업수완이 높은 유대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파이낸스(finance)라는 말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금융'이라는 말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래의 금융이라는 의미와는 아주 다르다. 서양의 파이낸스는 하나의 자본을 가지고 몇백 몇천 배의 이익을 창출할 목적의 자금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파이낸스는 현물 자본이 없이도 이익을 취하면 되는 것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다르다. 파이낸스는 돈이 필요한 사람이 있고, 반대로 돈이 남아도는 사람이 있다면, 이들 사이를 중계해서 이익을 챙긴다.

하지만 우리의 금융제도는 반드시 돈이 있어야 할 수 있고, 그것을 어길 경우에는 형법상의 범법자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이 다르다. 파이낸스는 그러한 점 때문에 세계적인 투기꾼들이 돈이 없으면서도 많은 돈을 움직이는 브로커 역할을 한다.

자기 돈이 없으면서도 국제 금융시장의 많은 돈을 움직이고, 이익이 된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지역에서 다른 특정지역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면서 어느 국가에는 이익을 주기도 하고 그 반대로 디폴트 상태를 만들기도 한다.

중국이 지금 그러한 국제금융자금이 유입되면서 많은 자본축적이 일어나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옛말에 장사를 하려면 밑천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했지만 지금은 그런 말이 필요 없는 세상이 되었다. 투기꾼들은 남의 돈으로 이익을 낼 수만 있다면 어디든지 쫓아가서 투자를 하고 이익을 챙긴다.

또한 그 반대로 파산하게 만들기도 해서 잘나갈 때 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하게 된다. 그것은 불리하다고 하면 언제 그들이 자금을 빼내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돈 없이 투자한다는 것은 금본위 화폐제도에서는 어림도 없었던 일이지만 지금은 다르다.

자기 돈이 없으면서 세계의 금융 파워를 장악하는 자들이, 어느 국가의 군사, 정보, 과학, 기술분야를 금융으로 장악하게 됨으로서 세계를 지배하고 피지배자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생겨서 문제가 된다. 지배자의 칼은 언제나 불리하면 마음대로 휘두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